동해해양경찰청 광역수사팀은 마약류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성분이 함유된 대마씨 오일을 수입, 판매한 업체대표 이모(59)씨를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대마씨오일 1,050kg을 중국 투멘시로부터 수입하는 방법으로 국내로 들여와 자신들의 회사 사무실내에 제조시설을 만들어 500㎖병에 나누어 담고 전국 30여개 영업점을 통해 판매해 4천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대마종자를 식품으로 이용하려면 껍질을 완전히 제거해 사용하여야 하나 중국 가공업체가 속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단순 압착방식으로 오일을 제조한 사실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수입 통관 시 THC성분을 검사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
캐나다의 경우 식품내 THC 기준치를 규정하여 식품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식품내 THC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면 수입ㆍ판매 등 행위 자체가 금지되어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수입식품에 대한 통관검사 시 마약류성분에 대한 검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씨는 동해시 햄프(Hemp:대마) 新 산업 기반구축사업 에 참여하여 중국에서 수입한 대마씨 오일로 기능성 식품을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3천만원을 지원받아 그 중 1천6백만원을 카드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해경은 강원도 시 군 신성장 동력산업 발굴육성 지원사업인 동해시 햄프(Hemp 대마) 新 산업 기반구축사업」의 주관기관인 A대학 산학협력단장 김모(49)씨는 지자체 보조금을 지원받아 자신과 배우자, 동료교수가 신청한 중소기업청 주관사업의 창업자부담금을 납부하고도 마치 기자재와 장비 등을 구입한 것으로 강원도에 정산보고 하는 등 사업비 1천3백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동해해양경찰청은 전국 영업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마씨 오일을 전량 수거해 지자체에 통보해 폐기조치 하는 한편, 지역특화사업에 대해 유사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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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성분인 THC 함유 중국산 대마씨 오일 불법유통 검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