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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다발 방파제 취약시간대 안전요원 상주배치
속초해양경찰서(서장 김홍희)는 25일 최근 동해안 바닷가의 방파제와 갯바위 등지에서 낚시객과 관광객들의 추락 등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총력대응에 나섰다.
올들어 지난 20일에는 삼척시 임원항 인근에서 낚시를 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던 2명이 숨진채 발견 됐으며, 이에 앞서 8일 양양군 현북면 하조대에서는 70대 사진 동호회원이 20m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지기도 했다.
지난해 속초해경은 관내 방파제 안전사고는 11건 12명으로 11명이 구조됐고 1명이 사망하는 등 매년 10여건의 안전사고가 발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속초해경은 속초, 주문진항 등 동해안 북부지역 34개소의 방파제에 대한 안전사고발생 위험 등급(A-D급)을 지정, 사고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을 중점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안전사고발생 위험 등급에서 C급(사고발생 3회이상) 이상을 받은 4개소(속초, 주문진, 수산, 물치항 방파제)에 대해서 지난 21일부터 오는 3월31일까지 사고발생률이 높은 주말과 공휴일 취약시간대(오전 8시 -오후 2시)에는 방파제 안전요원을 상주배치 시키는 한편, 기타 방파제는 주말과 휴일 등 관광객이 집중될 시 순찰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또 풍랑주의보 등 해상의 기상이 불량할 때는 행락객의 방파제 및 갯바위 등 위험지역의 출입 자제를 당부하며, 연안구조장비를 상시 배치해 현장 도착시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한편, 속초해경 관계자는 “현행법상 방파제나 갯바위 낚시행위를 강제로 막을 순 없지만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가 높다는 점을 알리고 사고발생을 미연에 방지해 귀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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