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청(청장 이용욱)은 중국에서 맹독성 농약으로 키운 장뇌삼을 구매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시킨 판매총책 서모(54 경기 고양)씨를 구속하고, 공범자(판매책 서울) 4명을 사기 및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위반 협의로 붙잡아 조사 중에 있다고 21일 밝혔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중국인 국내수집상을 통해 중국산 장뇌삼을 저가(뿌리당 3-4천원)로 구매하여 동아일보 등 중앙일간지에 전면광고 후 택배 등의 방법으로 약 3,000주(1억 8,000만원 상당)를 불법 유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 등이 판매한 장뇌삼은 국립농산물품질검사원에 성분검사 의뢰한 결과, 모두 중국산으로 확인되었으며, 특히 살충제 등 맹독성 농약성분의 물질이 허용 기준치(0.1mg/kg)의 약 37배를 초과하여 식용이 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해해경청에서는 서씨가 사법 당국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작업장 등 2개의 사무실을 두고 판매하고 있었으며 작업장에 보관중이던 중국산 장뇌삼 총 416뿌리(싯가 약1억2천만원)를 압수조치하고, 전량 폐기처분 예정이다.
또한 타인의 휴대폰, 통장 등을 사용, 중국산 장뇌삼을 국내산으로 판매하고 있어 약제상과 판매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농약덩어리 중국산 장뇌삼 판매 1명구속 4명 검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