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서장 반임수)는 4일 탐라대학교 경찰행정학과 학생 40여명이 제주해양경찰서를 방문 해양경찰의 역할과 임무에 대하여 강의를 수강하고 정박중인 3000톤급 경비함정을 견학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해양경찰 폐로프 승마장 울타리로 재탄생
그동안 해양경찰 경비함정에서 사용되다 그 임무가 종료된 폐 로프가 말을 사육하는 승마장 등에서 울타리로 재탄생하여 새로운 임무가 부여됐다.
지난 30일 제주해양경찰서는 남제주군 소재 말 사육 농장에 함정에서 사용되던 로프 390m를 무상 제공하여 말 사육 농장 주인에게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무상으로 제공된 로프는 해양경찰 경비함정에서 조난선 예인 및 정박중에 고정 로프로 장력상실 및 절단 등으로 폐기 처분 예정 분량이였으나, 말 방목장 등지에서 울타리로 재활용되어 보통의 로프보다는 두껍고 튼튼하여 말이 부딪혀도 끄덕하지 않아 관련 농가에서는 없어서 사용하지 못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폐 로프를 활용하고 있다.
멍에승마장(남제주군 성산읍 난산리) 임00대표는 농축산 개방 등으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로프를 무료로 받아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경비함정에서 풍랑 등으로 잘려져 쓰지 못하는 로프가 축산 농가에게 도움이 된다하니 기쁘다며, 폐기물 처리 예산도 절약되고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어 지속적으로 로프 제공 사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제주해양경찰서는 2002년부터 폐기물 재활용 방안으로 추진되어 왔으며 현재 도내 8곳의 승마장에 4,750여미터가 제공됐다.
탐라 대학생 해양경찰 견학 방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