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김근우)이 지역암센터로 선정돼 도내 암환자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강원대병원에 따르면, 당초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사업계획 발표 당시 강원대병원 등 3개 지역 지방국립대병원을 평가해 2곳에 지역암센터를 설치하고 2006년 말 1곳을 추가할 예정으로 있어 지역암센터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암센터선정위원회 최종 심의결과 지역암센터사업을 신청한 강원대병원이 충북대병원 및 제주대병원과 함께 합격기준인 80점을 넘었고, 강원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출신 국회의원 및 각계 인사들의 노력으로 당초계획을 수정 확대하여 3개 병원 모두 지역암센터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강원대병원 측은 이에 따라 올해부터 2년간 국비 100억원, 도비 40억원, 병원자체부담 60억원 등 모두 200억원을 들여 병원 내에 강원지역암센터를 신축하고 구 병원건물 내에 조기암검진센터와 암전문병동을 신설하기 위한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내 암 발생빈도는 인구 10만명 당 702명으로 충북, 전남, 전북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으나 관련 인프라는 타지역에 비해 절대 부족한 것으로 지적돼 왔었으나, 지역암센터가 설립되면 국립암센터와 서울 유수의 대학병원과 대등한 수준의 의료인력과 장비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병원 측은 전망하고 있다.
강원지역암센터는 앞으로 암과 관련한 예방교육 및 홍보, 조기검진, 조기치료, 말기암 환자 관리, 암관련 기초 및 임상연구, 암환자 등록·통계 및 정보수집 등 국가가 추진하는 강원도의 암관리사업을 총괄하는 지역거점기관의 역할을 맡게 됐다.
강원대병원 측은 지역암센터가 설립됨으로써 2000년부터 시작 2007년도에 완성예정인 국립강원대학교병원신설사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병원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됨은 물론 강원도내 암환자들이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덜고 가까운 곳에서 최상의 암관련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원대병원 지역암센터 선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