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고인규)은 23일 올 상반기중 관할해역(울산~속초)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19건으로 해양에 유출되어 오염된 기름은 약 76㎘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상반기 39건 비해 사고건수는 51%가 감소하였으나 유출량은 4배가량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양오염사고의 감소는 예방위주의 감시활동과 해양종사자의 준법정신 향상 및 신고보상금 지급 등 제도적인 지원정책의 가시적인 효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유출량이 대폭 증가한 것은 지난 1월 울산에서 연료수급 부주의로 B-A유 2.6㎘ 유출한 월드리더호와 5월 울산에서 선박충돌로 인한 삼진호의 경유 72㎘를 유출된 대량오염사고 기인한 것으로 전체 유출량의 98%를 차지했다.
유출량별로는 200ℓ 이하 16건 (84%), 1㎘ 미만 2건 (11%), 30~100㎘ 1건 (5%)으로 나타나 대부분 소량오염사고로 부주의에 의한 사고이며, 시간대별로는 선박활동이 많은 주간이 14건(74%) 해양오염사고 비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형오염사고 2건 등 5건이 야간에 발생하였고, 원인별로는 부주의 11건(57%), 해난 4건(21%), 고의 2건(11%), 파손11%(2건)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출된 기름은 해양생물 및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이를 제거하는 방제작업으로 인원 456명, 선박 37척, 유흡착재 1,200㎏ 등이 투입되는 등 경제적인 손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유류 공.수급 및 선박수리등 선상작업시 선박종사자의 부주의에 의한 해양오염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을 착안하여 선박출입 검사 및 부두순찰시 현장계도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방제실행계획 및 현장대응 매뉴얼 수립하고 지역실정에 적응하는 방제훈련을 실시하는 등 종합적인 방제대비등 대응태세를 구축하여 대형 해양오염 사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동해안 해양오염사고 감소 유출량은 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