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강원도지사가 유럽시장을 겨냥한 토탈 세일즈 외교를 위해 투자유치단과 함께 12일 출국한 데 이어, 산업경제국장을 필두로한 시장개척단이 15일 스위스 등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출국한다.
올 들어 통산 5회째 파견되는 이번 시장개척단은 지금까지 수출이 간헐적으로 이루어져왔던 스위스, 폴란드, 체코 등의 동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12일간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 동유럽에서의 강원산품의 입지를 높임으로써, 수출촉진과 수출지역 다변화를 꾀한다는 게 그 목적인데 투자유치단과 합류하는 스위스, 폴란드에서는 강원도지사가 직접 상담장을 방문, 업체와 함께 세일즈 활동을 펼칠 계획으로 있어, 참가업체들의 호응속에 양질의 상담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유럽시장개척단은 지난 5월 중 파견지역인 스위스 등 3개국에 대한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시장성을 검증받은 바 있는 (주)메디아나를 비롯한 15개 업체가 참여하게 된다.
참가업체의 주요 품목은 도 전략산업인 의료기기(6개사)를 비롯하여 자동차관련 부품(2개사), 퍼즐, 안경렌즈등 경공업제품(2개사), 용접기, 잉크제품, 축전지등 중화학제품(3개사) 그리고 BIO산업(1개사), 농산가공품(1개사) 등으로 모두 유럽시장에 적합한 품목들로 구성했다.
스위스는 시계 등 정밀기계, 의약 및 화학 산업이 고도로 발달된 나라로 강원도의 전략산업인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상호 협력 및 교류를 기대해 볼 만하며, 강원의료기기산업의 발전을 위한 벤치마킹이 가능한 국가로서, 저가보다는 중고가품 위주의 시장이 형성돼 있어 저가의 중국제품에 비해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도내 제품들이 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폴란드는 그동안 관세율이 높아 한국산 제품의 수출이 어려운 지역이었으나 EU 가입 후 관세가 인하되면서 수출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 곳 역시 타 품목에 비해 의료시장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체코는 2004. 5월 EU가입 이 후, 전기전자, 자동차 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 동구권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으로써 앞으로도 실업율 하락, 가계소비 증가,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 증가와 수출호조세 지속 등에 힘입어 최소한 총선이 있는 2006년 중반까지는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적극적인 공략시 좋은 성과가 기대되는 지역으로 판단된다.
스위스 731천불(전년대비 256.3%), 폴란드 2,836천불(-8.3%),체코가 1,217천불(0.6%)로 극히 미미한 실정이나 강원도는 이번 도지사가 펼치는 시장개척 활동을 발판으로 지속적인 Follow-up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한층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강원도지사 순방은 그간 요원한 관계에 있던 유럽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조직적이고 차별화된 투자 유치전략과 더불어 의료기기,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등 유럽 시장에 적합한 품목만으로 구성된 도내 상품의 해외 세일즈를 통해 유럽지역에서 강원도의 가치를 각인시키고, 아시아, 미주지역에 편중된 무역구조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해외 세일즈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시장개척단 유럽시장 사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