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경찰청 경비구난과 수색구조계장 남효명 경위
우리나라 겨울철은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랭 건조한 북서 계절풍이 발달하고 그 영향이 서해·동해로 확장하면서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서해 및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해상의 파고가 높게 이는 등 기상이 불량한 일수가 많아진다.
동절기’라 함은 그해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약 4개월)인데 이 기간에는 하절기(3월~10월)에 비해 기상 및 해상 조건이 악화됨으로서 좀 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조사된 바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동절기 동안에 해양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평균 216척의 선박사고가 발생하였는데 이는 3년 평균 해양사고 발생건수(809척)의 약 26.7%에 달하는 수치이다. 하절기의 태풍피해, 어민들의 활발한 조업 및 낚시어선 활동, 해양레저문화 발달 등 해양활동 인구가 많은 것에 비해 발생건수는 적지만 월평균 선박피해 발생율(동절기:14.8%, 하절기:9%)이나 인명피해(동절기:21명, 하절기:9.3명)도 동절기가 하절기보다 월평균 11.7명(125.8%)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절기 해양사고 발생은 주로 어선에서 발생했는데 주요 원인으로는 선박 종사자들의 해양사고 안전의식 결여와 기상특보 발효시 사전대피 미흡, 출항전 선박장비 안전점검 미실시 등이 있고 특히 하절기에 비해 선박 내에서 활동하는 시간과 열기구와 근접해있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선박화재 사고가 증가했다.
겨울철 해상조건은 순식간에 변화한다는데 그 특징이 있다. 또한 해상 추락시에는 저온 현상으로 수중에서 견딜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따라서 사전 예방 활동 강화만이 사고요인을 방지하는 최선을 방법이라는 것을 인식 해야한다.
기상악화시 어민들은 조업을 자제하며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이는 등 상황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또한 출항전 각종 항해, 기관, 통신장비의 사전점검을 생활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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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고>동절기 해양사고에방은 이렇게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