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7월04일금요일
                                                                                                     Home > 강원
  도도한 역사의 강물에는 순국선열의 넋이 흐른다.
기사등록 일시 : 2007-11-14 11:35:58   프린터

부제목 :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번영의 토대가 된 순국선열의 혼

윤석훈(동해해양경찰서 5001함장-삼봉호- 경정)


 

흔히 ‘국가는 있으나 국민은 없다’는 말을 한다. 사회가 배타적 이기주의와 금권이 제일이라는 저속한 야합에 물든 데서 기인한 말임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바야흐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철이 돌아왔다.
자라나는 이 땅의 청소년들은 국가에 대한 충성도(loyalty)를 얼마나 가지고 있을까. 국가를 위해 이 한 몸 희생할 수 있는 애국심 투철한 지사적 충정을 가진 청소년들이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위기의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한민족의 저력과 응집력을 간과하는 바는 아니지만 짜릿하고 자극적인 쾌감에 익숙해져 있는 신세대들의 모습에 대한 기성세대의 공통된 우려일 것이다.

 

오는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풍전등화처럼 위태로운 국난에 직면했을 때 우리에게는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있어 위난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일제시대에는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김 구 선생이 대표적이고 그 외에도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있었다.

 

민족상잔의 비극 6.25때는 변변한 전투함과 전투기도 없이 소총 한 자루 들고 이름 없는 조국의 산하를 지켜낸 무명용사들이 그러했고, 4.19와 5.18등 질곡 많은 현대사 속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불사른 수많은 민초들의 의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호국의 영령으로 기억해야 할 것이다.

 

1년 중 6월 6일 현충일과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에만 그들을 기리는 반짝 sale같은 의식만으로 그들의 숭고한 넋에 대한 예우를 마쳤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들이 왜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바쳤는지에 대한 엄숙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특히 일제 강점기의 비통함과 전쟁의 참혹함,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 중 어느 것도 경험하지 못한 소위 ‘풍요로운 대한민국 1세대’인 1980년대 이후 출생한 대학생 및 청소년층에게는 더욱 절실하다.

 

2002년 월드컵에서 보았듯이 ‘철없는 10대’로만 여겼던 그들이 하나의 공통된 가치를 향해 포효하는 에너지는 전 세계를 경악시켰을 정도로 인상 깊고 장대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스포츠를 통한 승부욕의 발로와 순수한 애국심이 혼돈되어서는 안 된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축구팀을 향해 보여 주었던 청소년들의 집단행동은   엄밀히 말하면 애국주의 보다는 쇼비니즘 즉, 국수주의에 가까웠다는 것이 당시 지배적인 여론이었기 때문이다.

 

저명한 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는 말로 인류의 발전과 진보를 함축했다. 뉘라서 저 도도한 역사의 강물을 거역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자연으로부터 혹은 인간으로부터 숱한 도전과 위협을 받아왔고 그때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을 내던진 순국선열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번영과 안정이 있는 것이다.

 

기성세대들의 안정된 국가관과 자유와 평화,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열망을 토대로 자라나는 우리 ‘풍요로운 대한민국 1세대’인 젊은이들의 진취적이고 글로벌화된 경쟁력이 빛을 발해 대한민국이 더욱 부강해지길 기원한다.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있는 박지성, 박태환, 김연아 등 자랑스러운 우리의 아들딸을 보라. 과거 세계무대와는 요원해 보였던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어 연일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는 그들의 위업이야말로 21세기형 애국애족의 가장 이상적인 실현이 아니겠는가.

 

목숨 바쳐 지켜낸 이 나라를 세계 속에 빛내고 있는 그들에게 순국선열들도 대견한 박수를 보낼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이 곳에 오게 됐는지에 대한 명확한 역사의식과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냉철한 국가관은 너무나 중요하다.

 

이제 다가오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다시 한번 조국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그 분들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kDN 뉴스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815 강원테크노파크 제1회 운영위원회 개최 정승로 기자 2007-11-27
814 강원도 DMZ 평화상 시상식 개최 정승로 기자 2007-11-27
813 강원도 전략산업정책 워크숍 개최 정승로 기자 2007-11-26
812 해난선박 예인서비스, 민간단체로 전환 시도 정승로 기자 2007-11-26
811 춘천시, 전국 자치단체 복지평가 준우수 지자체로 뽑혀 정승로 기자 2007-11-23
810 태백관광개발공사 공채 경쟁률 최고 61:1 정승로 기자 2007-11-22
809 강원도-독일 오버프랑켄관구 교류협정 체결 정승로 기자 2007-11-22
808 강원도-독일 오버프랑켄관구 교류협정 체결 정승로 기자 2007-11-22
807 동해안 연안 불법조업 및 어구손괴 특별단속 실시 정승로 기자 2007-11-22
806 강원도서 지열전문가 양성교육 실시 정승로 기자 2007-11-21
805 페스포츠 송대관 vs 태진아 춘천콘서트 정승로 기자 2007-11-21
804 속초해경, 동절기 대비 유도선 안전대책 실시 정승로 기자 2007-11-21
803 강원도, EATOF 회원 지방정부 관광분야 근무 정승로 기자 2007-11-20
802 속초해경, 직접 기른 배추 복지시설 전달 정승로 기자 2007-11-20
801 강원도, 상해시민 참여이벤트 개최 정승로 기자 2007-11-19
800 강원도, 대통령 선거 취약시기.공직사회 감찰 돌입 정승로 기자 2007-11-16
799 상지대 중소기업특별위원장상 수상 정승로 기자 2007-11-15
798 공개소프트웨어기반 정보시스템 도입 세미나 개최 정승로 기자 2007-11-14
797 도도한 역사의 강물에는 순국선열의 넋이 흐른다. kDN 뉴스 2007-11-14 828
796 구미서 강원 농특산물 판매전 개최 정승로 기자 2007-11-13
    283  284  285  286  287  288  289  290  291  292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제30회'환경의 날'플라스틱 오염 퇴치하..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지방의회서 시 탄소중립의 ..
 이향숙 (강남구의회 의원 (사)한국환경관리사총연합회 부총재) ..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독립운동가 10여명 배출한..
사도세자 가르친 삼산 류정원 신위 모신 곳…330여 년 역사 잘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