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현도면 오박사녹색체험마을에서는 지난 8일 외국인을 비롯한 관람객들을 초청해 전통 문화 체험 한마당 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선조들로부터 300여년 이상 가업으로 물려받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기능을 전수자들이 직접 선 보이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평생 동안 전통빗자루를 만들었던 고금녀(81 여)씨와 마을노인회 총무인 오경세(69)씨 등 동네주민 2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50년간 빗자루를 손수 제작해 전통 기능 보유자로 인정받고 있는 오동균(60.마을문화원장)씨가 ‘전통빗자루만들기 시범을 보여 관람객들로 하여금 큰 호응을 받았다. 오씨는 이 마을을 개촌한 가암 상국공의 10대 종손으로 유가문화를 개승하고 전통화단조성 및 전통빗자루 만들기 등을 그동안 후학들에게 전수해 온 바 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충청대 오노균 교수는 사라져가는 전통 기능의 맥을 유지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것것이라며, 전통문화를 보전 육성시킬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해 이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가 계승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박사녹색마을에서는 오는 6월 단오절을 전후로 전통빗자루기능 발표회를 갖기로 하고 전통빗자루 생산으로 향후 마을 소득사업을 육성, 지역경제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며, 이와 함께 오는 6월 제 8차 세계태권도축제’에 초청돼 이 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기능을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청원군 오박사마을 전통문화체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