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지역 노인들을 위해 경로위안잔치를 베풀고 있는 단체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보은연송봉사회(회장 고정식)는 20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군내 노인 2000여명을 초청, 제10회 보은연송 경로위안잔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속리축전 보은사랑큰잔치 행사의 일환으로 실시, 효자·효부 시상, 장학금 및 청소년적십자(RCY) 지원금 전달, 국악의 향연, 중식 및 다과회, 연예인 초청공연과 경품 추첨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날 1부 개회식 행사에서는 91세의 시어머님 봉양과 독거노인 빨래와 집안 청소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한 김석임(삼승 원남)씨, 1년에 한 번씩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열고 있는 박부이(내북 적음)씨, 70세의 고령에도 치매증세가 있는 90세의 시어머님을 극진히 봉양하고 있는 송금용(산외 길탕)씨 등 3명이 효부상을,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부모님을 극진히 모시고 효를 실천하고 있는 임창혁(수한 율산)씨가 효자상을 받았다.
또한 청소년적십자(RCY) 단원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는 유재석(보은중 3), 이소영(보은여중 3), 황보라(보덕중 3), 김은영(원남중 3), 이현정(회인중 2)양 등 5명에게 각각 1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으며, 지난 2년간 보은연송적십자봉사회를 발전시키고 잘 이끌어 온 최윤식 직전회장에게 으뜸봉사원패를 전달했다.
이어 판동초 1학년 송광근, 박지민 어린이가 할아버지 할머니께 올리는 감사의 글을 낭독해 참석한 노인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2부 행사로 2006 무대공연작 국악의 향연 어울림의 소리 공연에서는 사물놀이, 부채춤, 모듬북, 민요, 농악놀이 등 신명나는 한 판이 펼쳐졌으며, 3부 중식 후 열린 4부 연예인 축하공연에서는 이현빈씨의 사회로 도 연, 이상준, 이수진, 최영철 등 연예인들이 흥겨운 노래가락으로 경로잔치의 흥을 돋우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보은지구협의회(회장 류재철)와 보은부녀(회장 박학순), 대원(회장 고은자), 속리산(회장 송창자), 구병산(회장 김선분), 대교(회장 신선자), 내북적십자봉사회(회장 김광자) 회원들이 모두 참여해 음식을 장만하고 어르신들을 대접하는 등 적십자봉사원의 단합된 힘을 보여줬다.
또한 보은여고와 보은자영고 청소년적십자(RCY) 단원들도 잔치 음식을 나르고 심부름을 하는 등 뜻깊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편 보은연송적십자봉사회에서는 TV, 전자렌지, 화장지 등 푸짐한 경품을 준비해 행운권 추첨을 통해 참석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골고루 나눠 주는 등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고정식 회장은 엊그제 경로위안잔치를 연 것 같은데 벌써 10년이나 되었다며 쇠퇴해져가는 우리의 전통적 미풍양속인 경로효친사상의 계승과 사회 확산을 위해 경로위안잔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보은연송봉사회에서는 지난 20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군내 노인 2000여명을 초청, 경로위안잔치를 열었다.
보은연송 경로위안잔치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