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한나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한범덕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충북지사 후보로 영입을 의식한 듯 정 의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정 후보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 의장이 감사원 조사 결과를 근거삼아 한나라당 자치단체장들이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며 지방정권교체론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민선 3기에 여당 공천을 받고 당선된 광역단체장 4명이 옥고를 치르거나 자살하는 등 여당이 비리의 온상”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어 정 의장의 몽골 기마병’슬로건은 이번 지방선거를 정치적 영토확장을 위한 전장으로 삼겠다는 것”이라며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위한 플러스의 미학이지 남의 것을 빼앗아 세력확장을 꾀하는 십자군원정대 식의 마이너스 정치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행정구역 개편 움직임에 대해 정 후보는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나 자치단체 참여를 배제한 채 국회와 정부가 졸속으로 논의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지방선거 이후 자치단체, 국회,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구구성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또 전략공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정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당내 지사후보들과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말한 뒤 “지지율이 비슷하고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경선이 필요하다면 모를까 지금 상황에서 경선이 필요없다”며 자신의 전략공천을 전망했다.
정 후보는 당내 경선후보와 20% 이상 차이가 나고 열린우리당 후보와는 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우택 전 장관 정동영 당의장 비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