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구청장님 안녕하세요. 중국교포 정영애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7년간 우리 아버지의 호적을 찾지 못하다가 지난달 한국을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어 상당구청 시민과를 방문해 호적업무를 맡고 있는 김향숙씨 도움으로 10년만에 호적을 찾게 되었습니다.
당시 나의 뿌리인 호적을 되찾았을 때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들도 다 세상을 떴지만 내가 마치 고국에 와서 부모형제를 만난 듯 주채 없이 흐르는 눈물 때문에 목매인 목소리로 김향숙씨에게 감사 드림니다.
지난22일 중국교포 정영애씨가 반광록 상당구청장에게 배달된 구구절절한 사연을 담아 보낸 편지의 일부분이다.
정씨는 본적도 모르고 사천동이란 희미한 기억만 갖고 그토록 찾고 싶었던 호적을 상당구청 시민과에 근무하는 김향숙씨가 호적이 작성된 이후 30년동안 기재사항에 변동이 없는 무연고 호적을, 일과를 마치고 7일간의 야근끝에 찾아 너무 고맙다 는 감동적인 사연을 보내왔다.
정씨는 편지말미에 너무 감사한 나머지 호적담당자인 김향숙씨의 이름을 물어보았더니 선뜻 알려주지 않아 주변 동료를 통해 알게 됐다” 면서 “김씨의 열정과 업무에 대한 해박한 능력을 칭찬하고 싶고 또 한민족의 핏줄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알게 되는 계기가 돼 편지를 쓰게 됐다” 고 말했다.
정씨는 부모님의 호적을 근거로 충주에 살고있는 사촌 형제들과 상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적을 찾기 위해 십여년 세월을 보냈지만 꿈에도 생각지 못한 소원을 풀게 돼 다시한번 감사의 말로 고마움을 표했다.
중국교포 감사 편지 받은 상당구청 김향숙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