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11월부터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이 본격 가동될 경우 청주시와 청주시민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시와 청주자원화(주)에 따르면 시는 가구당 500원씩 징수했던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을 오는 11월부터 100% 인상된 1000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기존의 경우 시 지원금 500원과 주민부담 500원이던 것을 시 지원금 없이 주민 자부담 1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청주시내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인상징수를 통보해놓고 있다.
청주시내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경우 매월 아파트 관리비와 함께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1000원씩을 징수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 음식물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처리하는데 청주시가 톤당 8000원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할 형편이다.
당초 톤당 3만 9000원이면 음식물쓰레기를 원스톱 처리했으나 앞으로 3만 9000원외에 협잡물처리비용(톤당 8만 3000원꼴)은 청주자원화(주), 폐수처리비용(톤당 8000원꼴)은 청주시가 부담키로 했다.
이처럼 기존 처리비용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추가되면서 청주자원화(주)는 전형적인 예산방이 사업장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기존보다 훨씬 비용에 음식물쓰레기가 처리될 수 밖에 없는데다 퇴비완제품마저 유료판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퇴비완제품를 진천지역 농장까지 운송하는 비용마저 청주자원화(주)가 부담할 것으로 보여 막대한 추가비용이 예상된다.
폐기물처리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초 톤당 3만 9000원이면 원스톱처리가 가능한 처리비용이 청주자원화(주)의 원칙없는 처리절차 등으로 톤당 처리비용이 최소 2배이상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청주자원화(주)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도 불가피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민만 골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