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와 마산시가 14일 정부종합청사 앞 광화문 열린마당에서 2000여명의 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경집회를 갖고 참여정부의 파행적 혁신도시 건설 정책을 바로잡고 공공기관 개별이전을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 날 집회에서 제천시와 마산시는 공동으로 정부의 파행적 혁신도시 건설 추진을 규탄하고 이용섭 건교부 장관 및 성경륭 위원장의 퇴진 및 충북, 경남 공공기관 개별이전을 촉구했다.
마산풍물단 및 대북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 1부 행사에 이어 2부 행사에서는 ‘국민들게 드리는 호소문’을 채택하고 결의문을 낭독과 참여정부 혁신도시 건설정책 장례식(제천,마산 시민장)을 거행했다.
한편 이날 제천시공공기관개별이전 대책위는 “지난 5월 23일, 건교부에서 충북의 혁신도시 개발계획을 의결함으로 그간 충북도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3개 공공기관의 개별이전을 통한 <제천종합연수타운> 건설 사업을 전면 중지는 낙후된 지역의 현실속에서 연수타운 사업을 통해 지역발전의 활로를 모색하려한 제천시민의 염원을 무참하게 유린한 사태다”고 성토했다.
또 대책위는 참여정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 4월 23일, 충북 혁신도시 개발계획 중지를 공식 요청한 정우택 지사와 개별이전에 찬성하는 충북도민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무시한 처사이며, 150만 도민을 우롱한 반 민주적 폭거다”고 항변했다.
제천대책위 윤성종 추진위원장은 “혁신도시 특별법 29조에 개별이전이 명시되어 있음과 아울러 충북과 경남도 지방정부의 건의와 지역주민의 개별이전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를 일방적으로 묵살하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며 그동안 수 십회에 걸쳐 개별이전을 건의하고 촉구하였음에도 진지한 검토나 설득의 과정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건교부가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며, 법과 절차를 무시한 공권력의 전횡이다” 라고 주창했다.
정부의 파행적 혁신도시 건설 규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