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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부문 최고의 행정가 농민과 함께 한다
농업에 희망이 있다고 강조하며 언제나 현장에서 보고 느낀것을 전달하기 위하여 농민과함께하는 수업에도 같은 학생의 신분으로 참여하는 농림부 농가 소득안정 추진단장의 기고문을 전파하여 식어가는 농업의지를 새로이 고취하고자하는 청원 벤처대학 학생들의 의견이다.
농림부 농가소득안정추진단장 권은오
충남 금산은 한 달에 한 번씩 마법에 휩싸인다. 금산에는 한국벤처농업대학이 있다. 매달 3번째 토요일이면 한국 최고의 벤처 농업회사의 사장 즉 스타 농민이 되겠다는 커다란 꿈을 갖고 있는 160 명의 학생들이 전국각지에서 이곳 배움터로 몰려든다.
벤처농업대학은 가축을 사양하는 방법이나, 맛있는 사과나 배를 재배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전통적인 학교가 아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벤처농업회사 최고의 CEO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덕목과 지식을 배운다.
수업 내용은 제품 개발, 마케팅, 특허 출원, 기술 및 자금 지원 받는 법, 디자인, 홈쇼핑 판매 방법, 컨설팅 등 문자 그대로 다양한 실사구시 가르침이다. 뿐만 아니다. 주위의 자연 소재 즉 풀이나 꽃, 나뭇잎 등을 활용하여 아름답게 테이블을 장식하는 테이블 예술(?)도 배운다. 이미지 메이킹을 하기 위해 옷 입는 방법, 칼라 선택, 매칭되는 넥타이 선택 등 코디네이터의 과목도 교육과정에 들어 있다. 일본 선진지 견학도 있다. 한국벤처농업대학은 농업 사관학교로 불러도 조금도 손색이 없는 학교이다.
스타 농업인들도 탄생을 하고 있다. 벌써 수억 내지 수십억 원대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선배들이 있기 때문에 “꿈은 이루어진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가진 예비 스타 농업인의 배움의 열정은 용광로보다도 타오르는 화산보다도 더 뜨겁다.
인삼과 초콜릿을 결합하여 인삼초콜릿을 개발한 본정의 이 종태 사장, 인삼보다도 더 약효가 있다는 20년생 장생도라지의 이 영춘 회장, 연간 100여 만 명이 방문하는 광양 청매실농원의 홍 쌍리 여사 등은 모두 벤처농업대 선배들로 재학생들의 선망과 벤치마킹 대상이다.
이들에게는 우리나라 최초, 최고, 최대의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벤처대에서 배운 것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라고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얘기한다.
지난 16일 청원농업기술센터에서 청원 벤처농업대 수업이 있었다. 강의 요청이 있어서 농정여건의 변화와 고품질 브랜드쌀 육성, 직불제, 농가소득안정, 맞춤형 농정 및 금년부터 실시하는 농가경영체 등록에 대한 설명을 했다.
청원 벤처농업대는 한국의 농업사관학교로 알려져 있는 금산의 한국벤처농업대를 벤치마킹하여 전국 최초로 시군단위 지자체가 개설한 벤처대학이다. 청원 벤처농업대는 지난해 개교를 하여 현재 1기생 100여명이 다니고 있으며 수업은 매달 한 번씩 하되 교육과정은 1년간으로 이제 다음달 2월이면 졸업이라고 한다.
벤처 농업인들의 수업 받는 수강 태도는 역시 달랐다. 우선 눈빛부터 초롱초롱하다. 교육 현장에서 "피교육생이 되면 춥고, 배고프고, 졸린다"얘기가 흔히 전해지고 있지만 청원 벤처농업대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다. 강의가 끝난 후 많은 예비스타 학생들이 손을 들어 질문을 했다. 질문 사항도 다양하였고 마지막에는 시간이 없어서 "질의나 건의사항은 이메일로 하자"고 하여 가까스로 수업을 마쳤다.
영농 현장 방문을 할 때나 여러 농업인들과의 모임에서 "한국 농업에 과연 희망이 있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럴 적마다 단호하게 "벤처농업인들처럼 하면 분명히 희망이 있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한다. 그것은 돈 못 버는 과거의 전통적인 경영이 아니라 교육을 통하여 돈 잘 버는 새로운 경영을 한다.
장성 아카데미는 지자체 공무원 및 지역 주민의 역량강화를 위한 선도 교육의 장으로 유명하다. 장성군은 전국에서 개최된 각종 경연대회에서 수 많은 상을 받았다. 지난해 강의를 위해 방문했을 때 교육장 입구에 “사람이 세상을 바꾸고 교육이 사람을 바꾼다”라는 글귀를 본 적이 있다.
바로 이 것이다. 사람과 교육이다. 청원 벤처농업대 농업인의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 즉 자강불식이야 말로 다른 지자체에 귀감이 되고 우리 농업에 희망을 주는 초석이 되고 있다. 청원 벤처농업대, 농업인, 그리고 한국 농업의 밝은 미래를 위해 힘차게 파이팅을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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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희망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