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바다건너 고향그리는 태국여인
태국에서 증평으로 시집온 나린팁(34) 9년만에 친정에서온 친정부모와 나들이...
보령 화력발전소” 견학
“시집 온 후 처음으로 서해를 찾아 바다 내음을 느끼고 웅장한 화력발전소를 견학 하니 즐거움과 함께 보람을 느꼈다.”
증평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임춘순) 주최로 25일 증평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결혼 이민자) 여성 50여명이 충남 보령시 보령화력발전소를 견학했다.
이날 견학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행사 기간 내내 어린 아이 처럼 들뜨고 즐거운 표정이다.
이들은 발전소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발전소의 최신 시설 등에 대해 신기 해 하면서 전기 생산 과정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다문화가정 문화탐방은 증평군 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전력 증평괴산지점과 충청일보”증평지사가 공동으로 주관해 이뤄졌다.
식사는 물론 차량, 선물 등이 이날 참여한 다문화 가정에 제공됐다. 최근 경기 위축으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에도 다문화 가정의 사기 앙양과 우리사회 조속한 적응을 위해 기꺼이 행사가 마련 된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실시됐다.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몽골 등 외국에서 시집온 다문화 가정의 여성들은 외부 나들이 가 쉽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더욱이 우리나라 각종 산업 시설을 살펴볼 기회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탐방은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태국에서 시집온 증평읍 평동리 한성아파트 거주하는 나린팁 (34)씨의 친정 부모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다문화 가정 여성이 외국의 친정에 가려고 해도 경제적 부담으로 갈 수 없고, 또한 친정 부모들도 딸이 있은 우리나라에 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실정을 감안해 증평여성단체협의회가 이번에 처음으로 한 가정의 친정부모를 초청했다. 태국에서 온 다문화 가정의 친정 부모는 딸, 손자와 함께 발전소 견학에 참여, 한때나마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증평여성단체협의회는 친정 부모 초청 행사를 앞으로 계속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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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지역거주 다문화 가정초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