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은 지난 21일 군수실에서 관계자들과 한운사 전시관 기본설계 중간보고회를 갖고, 전시관 건립의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향을 잡았다.
기본설계 중간 보고회에 따르면, 괴산군은 청안면 읍내리 473번지 일원에 건축공사비 5억여 원을 들여, 건축연면적 200㎡, 지상 2층 건물로, 전시관, 사무실, 관리실, 공원, 주차장 등을 201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전시관에는 문학 자료실, 작은 도서관, 공부방의 기능을 살린 BOOK CAFE, 음악 및 영화감상, PC방 기능을 갖춘 MULTIMEDIA ROOM, 세미나 및 강연, 소규모 공연장 등 SEMINAR ROOM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이와 함께, 신상옥 기념관 등과 연계하여 영상 문학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등 기념관으로서의 지리적 한계점을 지역 문화와의 결합을 통하여 극복하고, 지역 사회의 문화적 상징으로 재창조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단순한 유품의 전시가 아닌 한운사 선생의 인생 여정과 그 작품들을 통하여 지역주민 및 청소년들에게 교훈과 감동을 주는 작운 문화센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군관계자는 “2010년 한운사 전시관 건립이 완료되면, 한운사 선생님의 제자와 문학계 인사들이 방문함으로써, 경제적, 문화적 부가가치가 창출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한운사 선생 출생지인 청안을 문학의 고장으로 브랜드화 하여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1923년 1월 15일 청안면 읍내리에서 태어난 한운사는 1965년 영화 ‘빨간마우라’ 시나리오 등 20여편의 영화시나리오와, 1961년 소설 ‘현해탄은 알고 있다.’ 1968년 ‘대야망’등 소설 15여 편, 1984년 총수의 결단’ 등 전기 3편, 1971년 드라마 ‘남과 북’ 등 47편의 라디오 및 드라마 방송대본을 집필했으며, 2002년 한국방송 영상 산업진흥원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문학, 영화, 드라마 등 방송문화에 큰 업적을 남긴 한운사는 지난 8월 11일 작고했으며, 지난 9월 15일 대중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은관문화훈장을 추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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