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에 남다른 열성과 자부심으로 제천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추의 고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고추에 인생을 건 사람이 있다.
다름 아닌 홍성주 제천시 봉양농협 조합장.
홍 조합장은 지난 10일 고추충북협의회장으로 선임된 후 "2년간 충북 고추 농가의 소득 안정과 협의회 회원 농협의 발전이라는 무거운 짐을 기꺼이 짊어 지겠다"고 밝히고 "충북 고추 특히 제천 고추를 세계 최고의 고추로 인정 받는데 앞장서겠다"고 선언 했다.
한미 FTA 체결로 농업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고추충북협의회장으로 선임되 그 책임이 한 층 무거움에도 홍 회장은 "다른 것은 몰라도 고추에 대해선 그 누구보다 자신있다"며 "오히려 이 번 FTA 체결을 기회로 삼아 제천 나아가 충북의 고추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세계 어느 곳에 내 놔도 우수한 품질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감을 표했다.
홍 조합장은 먼저 "중국산 냉동 고추의 무차별한 반입과 한.미 FTA 체결로 인한 농산물의 자유 경쟁에서 도내 고추 농가의 보호와 사업활성화가 중요하다"며 "혼합조미료와 기타 소스 대한 분리과세 추진 등 입법 활동 전개를 비롯해 식약청, 출입국 관리소 및 세관에 대해 수입 농산물의 엄격한 검역과 수입통관 절차의 강화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충매체를 통한 홍보와 수도권 소비자를 겨냥한 홍보 매체의 필요성을 고추전국협의회 및 중앙회에 건의, 수입 고추에 대한 간접적인 감소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국내 고추산업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이 처럼 국내 고추 산업의 보호와 육성을 위해 열정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홍 회장의 말 속엔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인다.
앞으로 고추 뿐만 아니라 모든 농업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차별화된 생산기술의 접목과 홍보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 가면 우리 농업도 충분한 대외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홍 회장의 지론이다.
현재 고추충북협회장을 비롯해 충북 농협 도인사협의회 의장직까지 맡고 있는 홍성주 봉양농협 조합장은 전국 농협 중 고추가루 가공공장을 최초로 설립해 충북 고추 농가의 소득 증대와 대외 경쟁력 재고에 앞장서고 있는 강한 리더쉽을 가진 조합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제천의 박달재 청결 고추가루는 단순히 고추 농가의 이익을 도모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천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제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며 "제천시는 물론 제천 시민 모두가 이와 같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야 제천의 자립기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달재 청결 고추가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