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은박피복기를 개발해 화재가 된 서창석씨에 이어 이번에는 단양군 가곡면 향산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이정길(62)씨가 헛골비닐접착기를 개발해 농가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헛골비닐접착기는 고추농사 시 병충해 방지, 잡초제거, 저농약농업을 위하여 고추밭 이랑과 고랑 사이에 비닐을 덮는데 비닐이 접하는 부분을 지금까지는 나무젓가락과 나무말뚝 등으로 고정시켜 인력이 많이 들고 작업능률이 저조해 비닐의 고정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완 열을 가해 쉽고 견고하게 비닐을 접착할 수 있어 노동력 절감에 탁월한 장점이 있다.
이 씨는 1년 6개여월 기간에 거처 헛골 비닐 접착기를 제작하고 사용 및 접착효과 등 실험을 통해 실용 가능성을 자체 검증했다.
검증결과 접착기를 사용할 경우 나무젓가락이나 나무말뚝보다 접착력이 우수하여 제초작업을 할 필요가 없고 탄저병, 역병 등 병충해 방지에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씨는 검증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006년 12월에 실용신안 출현하고 직접 제작까지 하고 있다.
현재 단양, 북부농협에서 이를 개당 27,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고추 농사 등을 짓는 농가의 노동력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양 농가 연이은 농자재 개발 화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