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20일 일찍 찾아온 고온으로 인해 사과 ‘홍로’의 밀증상이 우려된다며 예방에 철저를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사과 밀증상은 대부분 생육기 고온으로 인한 생리장애로 심하면 갈변되어 상품성을 잃는다. 조생종인 ‘홍로’의 경우 해마다 생육과정에서 5-10%의 밀증상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올해는 때 이른 이상고온과 함께 여름철 장기간 고온이 예보되고 있어 밀증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생리장해를 경감시키기 위해 2012년부터 기술 개발에 착수하여 지난해 개별기술 적용 성과에 이어 금년 병행기술 적용을 확립했다. 바로 미세살수와 염화칼슘 엽면 살포 기술 이다.
미세살수법은 생육기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기화열을 이용한 기술(여름철 마당에 물을 뿌리면 증발하면서 주변의 열을 흡수하여 시원해지는 원리)로 8월 중하순까지 오후 6시 온도가 28℃ 이상일 때 6시와 8시에 각각 30분씩 주당 3.5L의 물을 살수하는 방법이다.
염화칼슘 엽면 살포법은 염화칼슘이 사과의 고온 스트레스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완충시키는 역할을 한다는데 착안하여 염화칼슘을 0.3%로 희석(칼슘 농도 78%일 때, 500L물에 2㎏ 첨가)하여 7월 하순까지 4회 이상 엽면 살포하는 방법이다.
초기 미세살수법과 염화칼슘 살포법을 개별로 했을 경우 무처리 대비 미세살수에서는 18.2%, 염화칼슘 옆면 살포는 35.5% 경감되고, 다시 이를 병행 실증 시험한 결과 48.8%까지 경감 시킬 수 있음을 확인 했다
충북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이성희 연구사는 “여름철 고온이 일찍시작 된 만큼 미세살수와 염화칼슘 엽면 살포 신기술을 전파하여 밀증상 예방과 함께 고품질 사과 생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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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예방 위한 신기술 상품성 향상 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