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관광활성화를 위한 도깨비 학술세미나. 한국 도께비 박사1호 중앙대 김종대 교수 등 지역주민이 열띤 토론을 벌렸다.
레이크힐스 속리산관광호텔’3층 홀에서 지난 21일 제11회 속리산단풍축제의 일환으로‘속리산 도깨비축제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를, 보은군과 속리산관광협의회가 공동주최하고 <사>속리산향토문화사랑회(이사장 김남수)가 주관이 되어 개최했다.
한국의 도깨비의 성격과 그 특징’이라는 주제발표를 한 김종대 중앙대학교 민속학과교수는,왜 지금 도깨비를 말하는가?
(이야기에 나타난 도깨비의 속성)(역신으로 나타난 도깨비) 등 한국과 일본의 도깨비를 비유하여 설명하고, 이제 우리는 도깨비를 도깨비답게, 도깨비의 사랑과 꿈을 살려주고 이해하여 도깨비의 진면목을 찾아주어, 순수한 우리나라의 도깨비로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했다.
두 번째로‘도깨비의 웃음’이라는 주제발표를 한 윤열수 가회박물관장은, (한국인과 도깨비)설화속의 도깨비 (화(禍)를 복(福)으로 만드는 웃음, 민중의 심성에 스며있는 웃음 등 정자, 누각,사당, 제각, 비각, 석탑 등에 새겨진 도깨비의 웃음과, 특히 화반(化盤)과 용면(龍面)과 인면(人面)이 결합된 도깨비 얼굴의 비유, 시대를 뛰어넘어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울고 웃는 희노애락이 도깨비들에게 있었음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속리산도깨비 페스티발의 발전방안’을 제시한 김선풍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는, <지역문화 특소> <도깨비문화의 활성화 방안> <도깨비 놀이문화의 개발> 등의 주제로 속리산과 도깨비축제의 현실적 대안을 제시했다.
예를 들자면 도깨비 문화 동호회 만들기 도깨비 설화의 발굴작업 도깨비 박물관과 민속촌 설립 먹을거리와 할 거리 민속오락 민속경기 민속유희 민속예능 전승놀이 향토오락 등 흥을 뜻하는 유희성, 즐김을 나타내는 오락성,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성의 복합적 대안을 제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의 단체장 및 공무원, 언론인 등 150여명의 참석자들은 도깨비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에 호기심과 흥미를 갖고, 속리산과 도깨비의 만남이 과연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궁금하다는 표정이었다.
3일간의 속리산단풍축제 행사를 총괄하여 진행한 최석주 속리산관광협의회장은, 오늘의 도깨비학술세미나를 통하여 차별화 된 지역축제가 탄생한다면, 낙후일로의 속리산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고, (사)속리산향토문화사랑회 김남수 이사장은 도깨비의 해학적이고 후덕한 심성이 보은과 속리산 발전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희망을 모든 사람들이 함께 가진다면 좋은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속리산 도께비축제 실현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