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들이 앞 다투어 복수학위제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대학교 학생 3명이 외국 대학에서 복수학위를 취득했다. 이중 한명의 학생은 현지 기업에 취업까지 해 국제화 인력 양성의 결실을 맺고 있다.
충남대는 28일 주인공은 조영목(2001입학, 기계공학과 졸업), 이세빈(2002입학, 전자전파정보통신전공 졸업예정), 안순규 학생(2004입학, 심리학 졸업예정). 이 학생들은 충남대가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진행하고 있는 2+2 복수학위제를 통해 양 대학의 학위를 모두 취득하게 됐다.
조영목 씨는 지난 2월 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과 충남대를 졸업했다. 또, 이세빈 학생은 일리노이공과대학을, 안순규 학생은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교를 5월에 졸업하고, 이번 8월에 충남대 졸업을 앞두고 있다.
조영목 씨는 대학 졸업 후, 전공을 살려 현재 미국 시카고 근교에 위치한 에너지 관련 산업설비 및 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Dresser Inc’의 자회사인 ‘Becker Precision Equipment, Dresser, Inc.’라는 기업에 취직해 어엿한 직장인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세빈 학생은 LA 소재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USC) 대학 전기공학(Electrical Engineering)과에 합격하여 올해 9월부터 석사과정을 밟을 예정이며, 안순규 학생 역시 미국 대학원 진학을 위해 현재 관련 시험(Graduate Record Examination)을 준비 중에 있다.
충남대는 지난 2006년 미국 일리노이공대를 시작으로 체결된 복수학위 협정은 점차 확대되어 2008년 7월 현재는 미국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State University of New York, Stony Brook), 호주 블룸필드 대학(Bloomfield College), 중국 산동대학(Shandong University), 연변대학(Yanbian University), 심양약학대학(ShenYang Pharmaceutical University)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대서 복수학위 프로그램으로 파견되어 현재 외국 대학에서 수학하고 있는 학생은 일리노이공대 5명,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 8명, 블룸필드 대학 1명, 산동대학 2명, 연변대학 2명이며, 올해 8월에 일리노이공대 1명, 뉴욕주립대학 7명의 학생이 새로이 파견될 예정이다.
복수학위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은 경제학, 회계학, 경영학, 언론정보학, 심리학, 중어중문학, 한문학, 건축학, 토목공학, 컴퓨터공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충남대 국제교류원 염명배 원장은 “충남대는 세계화에 발맞춰 복수학위제를 실시한 이후 3명의 복수학위 취득자를 배출하게 됐다”며, “성실성을 바탕으로 현지 학생들과 당당해 겨뤄 취업과 대학원 진학이라는 결실을 일궈 국제화 인재로 재탄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일리노이 공대, 뉴욕주립대, 중국 산동대학과 같은 우수한 대학에 약 20명의 학생들이 파견돼 있으며, 매년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복수학위에 참여하고 있다”며 “복수 학위 제도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대 복수학위 3명 배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