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박두웅
성 후보 선대위, 대전투데이 유상곤 후보 고발키로!
조 후보 선대위, 금품살포 의혹 철저 규명 촉구
자유선진당 성완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8일 대전투데이 신문과 새누리당 유상곤 후보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태안군 선관위와 서산지청에 각각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투데이는 서산태안지역 선거구의 A후보 사조직인 서산장학재단 간부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며 K씨가 4일 자진 신고해 옴에 따라 태안 선관위가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돈을 준 B씨가 “서산장학재단 읍. 면 담당에게는 100만원 일반 회원에게는 30만원씩 나누어 주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해 사조직을 동원한 불법선거임을 암시했다.
또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B씨는 지난 29일 당일 6백6십만원을 인출해 사조직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태안선관위는 보고 있다고 보도하고, 그동안 모당 A후보는 사조직인 서산장학재단 회원들에게 다량의 금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괴소문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더 나아가 대전투데이는 A후보가 이사장으로 있는 서산장학재단 간부 수십명이 여러 차례로 나누어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다녀 온 것도 A후보와 관련이 있는지 선관위가 확인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성 후보 선대위는 “이번 기사가 해당 기자의 이름 없이 ‘특별취재팀’이라는 익명형식으로 출고된 점을 중시해 실제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누구인지를 추적하고 있으며, 신원이 밝혀질 경우 추가로 고발할 방침”이며, “대전투데이가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금품수수 의혹 사건을 보도, 비록 A후보라고 익명으로 처리했으나 내용상 누가 보더라도 성완종 후보라는 점을 알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는 성 후보가 마치 금품선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오인케 하는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선대위는 또 “유상곤 후보 측은 문제의 기사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는 방법으로 확대 유포시켰다”며 “유 후보 측은 대전투데이가 기사를 삭제하자 자신도 홈페이지에서 이를 삭제하는 등 기회주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유 후보 측의 이 같은 행위는 전형적인 흑색선전으로,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선대본, 기자회견 열고 태안군 선관위 항의방문
금품살포 의혹 철저한 규명과 공정한 선거관리 촉구
민주통합당 서산태안 선거대책본부(이하 선대본)는 9일 오전 10시 태안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완종 후보 측 금품살포 의혹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규명과 태안군 선관위의 공정한 선거관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상임선대본부장인 조규선 전 서산시장, 이도규, 맹정호 도의원, 서산시 장승재, 한만태, 김보희 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대본은 “허위학력의혹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성완종 후보 측이, 이번에는 측근인사가 사조직을 이용해 금품을 살포하고 해외여행을 보내준 혐의 등으로 선관위 조사 중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며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사조직을 이용한 선거운동과 금품살포 혐의, 향응제공 등의 혐의로 금품살포 당사자는 물론이고, 해당 후보자의 연관성이 입증될 경우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중차대한 범죄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대본은 “이러한 중대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태안군 선관위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위한 아무런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삭제를 명령하는 등 불공정한 잣대로 특정후보에 유리한 선거관리를 한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며 “태안군선관위는 유권자들에게 조사내용을 상세히 밝히고, 혐의가 들어난 사안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하는 등 적극적인 선거관리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태안군 선관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어 선대본은 “서산지역에서는 불과 6개월 전, 새누리당 유상곤 전 시장의 측근인사가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유 전 시장이 낙마하여 재보궐선거가 치러졌고, 현재도 새누리당 이완섭 시장의 측근인사가 금품을 살포해 재판이 진행중이다”고 밝히고 “선관위가 나서서 불법, 혼탁선거를 막고 다시는 이 지역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불행한 일이 없게 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선대본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태안군 선관위를 항의 방문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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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태안 막장 선거전 불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