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임주환)가 10일 광통신 소자, 부품, 모듈 및 시스템 등 광통신 전 분야에 대해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인정 받았다.
ETRI 광통신연구센터는 지난달 2일, 미국의 시험기관 인정기구인 A2LA로부터 광통신 관련 국제기준의 적합성을 국내최초로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인정분야는 특성측정(Electrical Testing)과 신뢰성(Mechanical Testing)부문이다.
이는 엄격한 현장평가를 통해 시험능력, 시험환경, 연구인력의 시험기술 등에 대한 국제기준의 적합성이 검증된 결과라고 ETRI는 밝혔다.
최근 침체된 광통신 시장이 세계 각국의 댁내광가입자망(FTTH) 서비스 활성화와 ETRI의 공인자격 획득으로 광통신 분야 시험기관의 선도적 역할 담당은 물론 국내 광통신 산업체의 시험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도 가능케 되어 관련업계 활성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광통신분야 시험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텔코디아(Telcordia Technologies) 역시 A2LA로부터 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한 바 있어 ETRI도 동등한 국제적인 시험기술 역량을 갖추었다는 큰 의미를 갖는다.
ETRI 광통신연구센터 센터장 김봉태 박사는 ETRI가 광통신분야에서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선정 됨으로써 ISO/IEC 17025(교정·시험기관의 자격에 관한 일반요건) 국제표준을 만족하는 품질경영 시스템에 의해 광통신 산업체에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시험기술을 지원할 수 있어 향후 품질 보증을 통한 고객 만족 추구가 가능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국제 공인 시험 기관의 인정에 산파역을 맡은 광통신연구센터 신뢰성연구팀의 강현서 팀장은 “우리나라의 광통신기술을 세계가 인정한 쾌거라며 그간 미국 등에 시험을 의뢰하던것을 ETRI에서 최소비용으로 시험이 가능해져 산업계에 시간적,경제적 많은 이익을 줄수 있을뿐만 아니라 공인시험 역시 국제경쟁력을 가질수 있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ETRI 광통신연구센터는 향후 국가 전략산업인 광통신 산업육성 및 현장에서 겪고 있는 핵심 애로기술지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종합지원센터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여 국내 광통신산업체 제품의 기술 및 품질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에 ETRI가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분야로는 ▲텔코디아(Telcordia) 시험규격 ▲ IEEE 등에서 요청한 66개 광통신 분야의 국제규격 ▲시험방법을 만족하는 신뢰성시험 15항목 및 특성시험 37항목 등 광통신 전 분야에 걸쳐 총 52개 시험항목이며 규모면에서 국내 최다 기술을 보유하게 되어 명실상부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광통신 분야 국제 공인 시험기관에 선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