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가 주최하며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소장 황의동)가 주관하는 제2회 호서명현 국제학술대회가 9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우리 고장 출신으로 17세기 조선조의 대표적 유학자 가운데 한 분인 탄옹(炭翁) 권시의 탄생 4백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로 장소는 대전광역시청 3층 세미나실이다.
이날 학술대회 주제는 탄옹 권시의 학문과 사상으로 김태영(경희대) 교수의 기조발표를 비롯해, 최근묵(충남대) 교수의 ‘탄옹 권시의 공주 입향과 그 후예 등 6명의 학술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이튿날 오후 1시부터는 탄방동 도산서원, 탄옹 묘소 대전시 향토사료관, 무수동일대 등 탄옹 선생과 관련된 문화유적을 답사한다.
대전광역시는 전통문화의 선양과 내 고장 뿌리 찾기 사업의 하나로 ‘03년부터 호서명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우암국제학술대회에 이어 이번 행사는 그 두 번째가 된다.
탄옹 권시는 도학, 성리학, 예학 등 다방면에서 탁월한 유학자였는데, 특히 ‘公’을 중심으로 한 윤리와 가치체계를 강조하였다. 인간 개인은 누구나 사사로운 이해관계로부터 벗어나 公心을 지녀야 하며, 사회적으로는 公道가 실현되어야 한다 하였다. 이러한 권시의 公心, 公道의 사상은 사심과 이기주의로 갈등하는 현대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치유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라는 점에서 그 현대적 가치가 매우 크다.
제2회 호서명현학술대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