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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석오 이동녕
기사등록 일시 : 2019-03-25 13:02:12   프린터

대한민국, 우리조국의 이름이다. 그리고 내가 대한민국이다.

 

사진 = 염남훈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장

 

국민이 주인인 나라 대한민국, 올 해 대한민국은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임시의정원(초대의장 이동녕)개원 100주년,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한 세기 전 내 조국의 이름을 당당히 말하지도 못했던 가슴 아픈 나날들이 있었다. 땅은 짓 밟혔고, 자유와 권리를 빼앗겼다. 애국 투사들은 나라 안팎에서 치열한 항일 독립투쟁을 이어갔다. 자신의 안위보다 조국을 먼저 생각했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3.1운동정신은 독립운동의 토대가 됐다.

 

그래서 현행 우리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적혀있다. 이처럼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1910년 나라의 주권이 일제에 빼앗겼을 때만 해도 황제가 유일한 주권자인 제국이었다. 이후 독립 운동가들은 민국 민간정부라는 이름 아래 국민 주권주의에 입각한 임시정부를 세워야 한다는 논리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3.1운동 과정에서 1919년 4월 10일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국회) 개원과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라고 선언하며 국민이 주권을 갖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출범하게 됐다.

 

이에 오는 4월 11일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우리보다 먼저 독립선언과 함께 나라를 세운 미합중국,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들과 대한민국의 건국의 아버지들, 또는 창시자(무엇을 처음 시작했거나 앞에서 인도하거나 혹은 다스리는 사람 ‘설립자’, ‘지도자’, ‘군주’, ‘주(主)’를 뜻한다.)들은 누구인지 조명해보고자 한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는 미국 혁명시대에 영향력을 발휘했던 정치가들로 대부분 독립선언문 작성에 참여했던 이들과 미국 헌법에 서명했던 이들도 본다. 미국의 건국일은 1776년 7월 4일로 독립선언날이다. 국호는 미합중국으로 했으나 의회, 연합정부, 대통령도 존재하지 않은 처지였다. 이날 독립선언문에 서명했던 56명의 대표들 중 널리 알려진 인물로는 매사추세츠의 존 애덤스와 새뮤얼 애덤스, 펜실베니아의 벤저민 프랭클린, 매사추세츠의 존 핸콕 그리고 버지니아의 토머스 제퍼슨이 있다.

 

특히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던 13개 식민지의 대표들은 중우 정치에 대한 우려로 민주주의 확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독립운동은 미국 사회의 정치, 사회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민주주의가 발전하게 되었다. 그래서 미국독립은 미국적 가치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1787년 9월 17일 미국헌법에 서명한 39명의 인물들 중 널리 알려진 이들로는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워싱턴, 국무장관 및 내무장관을 맡게 된 알렉산더 해밀턴, 그리고 헌법의 아버지로 제임스 매디슨이 있다. 또한 당시 서명자들 중 최고 연장자인 벤저민 프랭클린은 미국 헌법과 독립선언문 모두에 서명했던 여섯명 중 하나였다. 두 문서에 모두 서명한 이들로는 조지클라이머, 로버트모리스, 조지리드, 로저셔먼, 제임스윌슨이 있다.

 

또한 대법원 초대장관 존 제이, 버지니아 권리선언의 조지메이슨, 독립선언 기초한 5인중 한명인 로버트 리빙스턴,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 연설로 유명한 패트릭헨리 등등 미 건국의 아버지들은 널리 알려져 있고 만인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또는 창시자는 누구인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국회) 초대의장 이동녕, 부의장 손정도 등 29인의 제헌의원으로 이들은 1919년 4월 10일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위해 밤새 논의를 시작하여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민주공화제를 골간으로 한 대한민국임시헌장을 채택한 뒤 선거를 통해 국무원을 구성했다.

 

이에 행정수반인 초대국무총리에 이승만을 추대하고 내무총장에 안창호, 외무총장에 김규식, 군무총장에 이동휘, 재무총장에 최재형, 법무총장에 이시영, 교통총장에 문창범 등 6부의 총장을 임명한 뒤, 4월 11일 정부수립을 선포했다. 또한 이들 임시정부 요인뿐 아니라 김구, 신익희, 이회영, 조소앙, 여운형, 신석우 등 많은 이들이 건국을 위해 힘썼다. 그래서 건국의 아버지로 또는 창시자로 불리는 이승만, 김구 외에도 수 많은 건국의 아버지들이 있다.

 

특히 이들 건국의 아버지들은 임시정부의 수립과 존속에 큰 역할을 한 인물들이지만 26년에 걸친 임정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 석오이동녕선생을 빼 놓을 수 없다. 그는 임정에서 주석 네차례, 초대의정원 의장 등 의장 세차례, 국무총리, 대통령대리, 국무령 등을 지냈다. 그래서 학자들은 그를 대한민국 건국의 창시자, 임정의 수호자, 임정의 정신적지주, 민족 민주주의의 선구자, 임정의 큰 어른 등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최후의 1인까지 존경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이동녕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나라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2019년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맞아 이들 건국의 아버지들에게 이젠 제대로 된 대우와 이름을 찾아 줄 때가 되었다. 그리고 고귀한 목숨으로 지켜 낸 조국과 나라사랑 정신을 온전하게 후손들에게 계승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가야 할 것이다.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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