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학교운영위원을 비롯한 크고 작은 사회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익산시 인문계 고등학교
신설 추진위원회는 2일 오전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참교육 실현을 위한 인문계
고등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이의 실현을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기
로 했다.
익산시 신설추진위원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한해 평균 3천8백여명의 중학교 졸업생이 배출되는
데 반해 익산 지역 인문계고등학교 입학 정원은 1천8백여명에 그치면서 2천40여명이 본인의 의사
와 관계없이 실업계나 타지역으로의 유학길에 오르고 있어 인문계 고등학교 신설이 시급하다”는
는 지적이다.
또 위원회는 “익산 지역을 벗어난 타지역으로 진학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농촌 지역 학교에 진학
했다는 패배감에 젖어 있어 정상적인 성장을 저해할 뿐 아니라 청소년 탈선으로까지 이어지고 있
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한국교과서<주> 나국현회장(전 교육위원)은 “인문계 고등학교의 학생 수급 조절이 원
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북도 교육 행정의 난맥상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며 “인
문계 고등학교 신설을 통한 참교육 실현이 하루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밝했다.
익산 인문고교 추진회, 10만인 서명운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