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들의 꿈과 낭만의 축제인 ‘2008 MBC 대학가요제가 전북대학교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는 4일 오후 9시 40분부터 전북대 대운동장에서 수놓아지는 올해 대학가요제는 지난 2003년부터 진행을 맡아온 인기가수 이효리와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 그리고 오상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학가요제 최종 본선에는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2팀이 각 팀의 색깔이 묻어나는 젊은 음악의 향연을 선사한다.
특히 회계학과 오광규(보컬&리더·02학번)씨를 비롯해 경영학과 최용민(기타·01학번), 정밀기계공학과 차경민(기타·02학번), 전자공학과 신재영(베이스·02학번), 물리학과 고인영(드럼·03학번) 등 5명으로 구성된 전북대 그룹사운드 ‘sing건지’도 본선 무대에 진출, 자작곡인 ‘Do you want?!'라는 곡으로 모교의 이름을 전국에 드높일 예정이다.
이번 대학가요제는 취업난 등으로 인해 꿈과 낭만이 사라진 대학의 현주소를 아쉬워 하며 70, 80년대 대학 캠퍼스의 낭만과 대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되살려보겠다는 취지를 담아 타이틀을 ‘디 오리지날(The Original)'로 잡았다.
특히 전북대는 이번 대학가요제를 기회로 삼아 세계 100대 대학으로 웅비하고 있는 대학의 모습과 아름다운 캠퍼스의 모습 등을 전국에 알릴 예정이라고.
32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한국 대중 음악계의 산실이 되고 있는 대학가요제는 웅장한 대회 규모만큼이나 어디서도 접할 수 없는 인기 가수들의 이채로운 축하공연 역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The Original'을 화두로 청춘과 러브, 멜로디, 프렌즈, 열정, 록 스피릿 등으로 나뉘어 펼쳐지는 축하공연에는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전북대학교 무대를 수놓는다.
’The Original 청춘'에서는 최고의 아이돌 그룹 빅뱅과 노브레인이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인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한 무대에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The Original 러브’에서는 최고의 훈남 알렉스와 새로운 섹시 아이콘으로 떠오른 손담비가 출연, 달콤한 사랑으로 가득찬 노래를 선사한다.
이어 김건모와 원더걸스, 윤하, 바비킴은 ‘The Original 멜로디’라는 타이틀로 역대 대학가요제가 배출한 명곡들을 들려주고, 김건모와 윤하는 피아노 연주 배틀을 마련, 관객들에게 더 큰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밖에 SS501의 김현중과 빅뱅의 탑은 ‘The Original 프렌즈’에서 특별 공연을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대학 축제 섭외 0순위인 DJ DOC도 무대에 올라 ‘The Original 열정’이라는 타이틀로 열광의 무대를 선사한다.
이번 대학가요제의 마지막 무대는 윤도현 밴드와 이적, 트랜스픽션이 함께 하는 ‘The Original 록 스피릿’. 이들 선후배 가수들은 들국화와 신중현, 김수철 등의 노래를 선사하며 대한민국 록 흐름을 재조명하는 무대를 만들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MBC대학가요제는 1977년에 문화방송 주최로 시작된 대학생 참가의 가요제로 30년 넘는 역사 속에서 심수봉, 노사연, 배철수, 유열, 신해철, 015B, 전람회, 이한철, EX 등 실력파 가수들을 배출해내고 있다.
꿈과 낭만의 축제 MBC 대학가요제 전북대서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