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장호)는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허가 없이 조업하다 나포된 중국어선의 선장과 선원 등 5명 모두를 EEZ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 행사에 관한 법률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구속됐다고 2일 밝혔다.
리아오와위(辽瓦渔) 15101호의 선장 곽모(39)씨와 선원들은 지난 달 20일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불법으로 조업 중 군산해경 소속 1007함의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2시간가량 도주하면서, 다른 어선들과 집단으로 계류해 위력을 과시하였고 검문검색차 접근하는 경찰관들을 향해 몽둥이(보드훅크)와 삽으로 위협하는 등 경찰관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불법조업 혐의로 부과된 담보금 3천만원을 납부할 의사가 없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군산해경은 지난 달 20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북서쪽 118㎞ 해상, 우리측 EEZ을 17km 침범해 불법으로 조기 등 생선 10여 상자(약 200kg)를 잡은 혐의로 중국 다렌(大連) 선적 30톤급 저인망 어선 리아오와위(辽瓦渔) 15101호를 나포해 군산항으로 압송했었다.
한편, 올 들어 군산해경에 불법조업 혐의로 나포된 중국어선은 13척으로 담보금은 9천6백만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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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불법조업 중국인 선장 등 5명 구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