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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1001함 경사 김재덕 근무 중 순직
해상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순직했다.

16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는 15일 오후 6시께 전북 군산시 서방 162km 해상에서 경비임무 중인 1001함정에 근무하는 김재덕 경사(50, 남)가 순직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해상경비 임무를 위해 출동했던 1001함에 근무하고 있던 김 경사는 조타실 근무교대 후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동료경찰관이 업무 보고를 위해 침실을 찾았다가 의식이 없는 김 경사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함정에 설치된 원격의료시스템을 통해 환자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한편, 서해청 군산항공대 헬기를 이용해 18시경 전북 익산 원광대 병원에 도착하였으나, 끝내 사망했다.
故 김재덕 경사의 사인은 내인성 급사로 알려졌으며 현재 군산 모 장례식장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1년 해양경찰청에 입청해 20여년동안 서해바다의 든든한 지킴이로 성실한 가장으로 일해 왔던 故 김재덕 경사의 순직 소식에 군산해경 소속 전 직원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추석절 경비임무로 고향에도 가지 못한 동료가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와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평소 누구보다 건강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남보다 먼저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말을 잊지 못했다.
처 임모(45)씨와 이십대의 자녀 2명을 두고 있는 故 김재덕 경사는 해양경찰관으로 근무 중 사망하여 국립현충원 안장 및 순직이 추서될 예정이다.
제58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행사에 앞서 비보(悲報)를 접한 군산해경은 기념행사를 검소하게 진행하고 동료 경찰관을 떠나보내는 추도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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