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선박사고가 증가하면서 해경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1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께 군산시 방축도 남서방 2.2마일(약 4km)해상에서 운항중인 부선 A호에 원인미상의 파공에 따른 침수가 발생해 출동한 해경 경비정에 의해 구조됐다.
600톤급 부선인 A호는 43톤급 부산선적 B호에 의해 끌려가던 중 하부에서부터 물이 차올라 침수되자 구조신고를 하였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에 의해 긴급 배수 작업을 실시한 후 경비정 2척에 의해 인근 항으로 예인했다.
지난 1일에도 방축도 인근 해상에서 149톤급 B호에 의해 예인되던 바지선 3척이 예인줄이 절단되면서 표류하였고 그 중 1척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인명사고는 없었으나, 동절기 해양사고 증가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해경은 최근 예인선에 의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예인선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 경비함정을 상시배치하고 사고 접수 시 인근 경비함정을 현장에 추가 지원토록 지시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동절기에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물결이 높게 일고 바람이 강한 날이 많고 선박 내 전열기 사용증가, 선내 이동 갑판 결빙 등으로 사고 개연성이 높다. 또 높은 파도로 구조작업 역시 쉽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동절기 어선 출입항은 감소로 해상교통량은 줄어들어 상대적인 위험은 줄어들고 있지만 선박화재, 좌초, 전복 등의 기상악화 및 운항 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증가하고 있어 관련 종사자들의 경각심을 갖고 운항에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수색구조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지난해 도입한 표류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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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침수되던 선박 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