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전북과 충남 일부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상반기 동안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총 31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40건에 비해 9건이 줄었다고 5일 밝혔다.
선박사고로 인한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사고를 당한 221명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이들 선박사고 유형별로는 각종 장비 고장으로 인한 표류사고가 8건(26%)으로 가장 많았고 침수 6건(19%), 기관고장 4건(13%), 추진기 장애 3건(10%), 기타 사고 10건으로 나타났다.
또, 발생 원인별로는 선박 종사자들의 운항부주의가 9건(29%)으로 가장 많았고, 정비불량 7건(26%), 관리소홀 5건(16%), 기상악화 3건(10%), 기타 7건으로 나타나 선박운항자의 안전수칙 준수와 출항전 기관 등 각종 장비의 사전점검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 밖에 선종별로는 어선이 22척(71%)으로 선박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예부선 5척, 레저보트 1척, 기타 선박 3척으로 집계됐다.
시기별로는 기상여건이 좋지 않은 1-3월까지는 13건인데 반해, 4-6월까지 발생한 선박사고가 18건(58%)으로 월등히 많게 나타나 해상기상 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조업 어선이 늘면서 선박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창삼 서장은 “여름철 낚시어선은 물론 레저보트 등 수상레저기구의 활동이 늘면서 선박사고 위험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출항전 장비점검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더 이상의 선박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선박사고가 잦은 해역의 경비함정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어선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지도․계몽 교육을 철저히 해 선박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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