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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사고 현장엔 그들이 있다 해양경찰 122 구조대
전복된 선박 위로 해양경찰 122구조대가 레펠 낙하했다. 산소통을 짊어진 채 가능성 1%를 쫒아 어둡고 차가운 바다로 망설임 없이 들어갔다.
해양경찰 122구조대’. 해양경찰청이 해양긴급신고 122번호를 도입했던 2007년 기존 일선 경찰서에 배치돼 운영됐던 해양경찰 특수기동대를 ‘122구조대’로 명칭을 바꿔 각종 해양사고에 가장 먼저 투입돼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그들의 최우선 임무이다.
해양경찰청 특공대 채용 기준처럼 이들은 모두 강한 체력과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잠수전문가, 폭발물 처리 전문가, 수중작업 전문가, 헬기 낙하ㆍ진압 전문가인 이들은 모두 軍 특수부대 출신이다.
한 겨울에도 맨몸 수영과 10km 구보, 수중잠수 등의 훈련을 계속해 체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이들이야말로 해양경찰 정예이라고 할만하다.
지난해 7월 22일 새벽, 부안군 위도면 해상에서 칠흑 같은 물속을 해치고 어선이 거꾸로 뒤집혀 물이 거의 차오른 선실에 갇힌 선원 2명을 무사히 구조하기도 하는 등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일을 처리하는 이른바 ‘극한직업’에 종사하는 이들이다.
122구조대의 역할을 해양사고 구조만이 다가 아니다. 군 특수부대 출신들로 구성된 만큼 해상 테러진압, 통합방위작전 수행 등의 임무도 맡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경비함정의 축계검사(수면 하 선박 추진축을 점검)와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단연 돋보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장비로는 출동용 봉고차 1대, 10인승 고무보트와 개인 잠수장비 뿐이지만 이들이 가진 바다전문 노하우는 넘볼 수 없는 해경의 자산이다.
군산해경 정관수 122구조대장은 365일 비상태세 유지, 국민이 부르면 태풍을 뚫고라도 간다는 심정으로 임무에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안전의 마지막 안전벨트로서 임무를 대원들과 함께 성실하게 수행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올 들어 군산해경 122구조대는 8명의 소중한 생명과 15척의 선박, 침수 차량 2대 구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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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122 구조대 숨은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