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는 20일 EEZ(배타적 경제수역) 해역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이 매년 12월부터 2월까지는 조업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3년간 같은 시기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한척으로 극히 미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기별 나포 현황을 보면 지난 03년도에는 3월에 4척, 9월에 1척, 10월 2척, 11월 2척 등 모두 9척이 나포되었으며 이 중 3척의 어선은 5천5백만원의 담보금을 부과하고 6명의 선장은 구속된 바 있다.
또 지난 04년도에는 3월에 6척, 4월에 11척, 5월에 2척, 7월 2척, 9월 7척, 10월 12척, 11월 12척, 12월에 1척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55척에 부과한 담보금은 3억7천2백5십만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지난해에는 3월 3척, 4월 13척, 5월 8척, 9월 2척, 10월 25척, 11월 11척 등 모두 62척이 나포되어 이들이 부과한 담보금은 모두 2억9천15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최근 3년간 월별 나포실적을 분석해 보면 9월과 10월이 64건으로 전체대비 50%를 차지하였으며 3, 4월은 37건으로 30%를 차지하였으나 1월, 2월 그리고 12월은 1척으로 전체 대비 0.7%의 미약한 실적을 나타냈다.
이에 해경 관계자는 “배타적 경제수역 내 어장이 연중 형성되고 있으나 조업기간 및 어장의 봄철과 가을철에 중국 어선들의 본격적인 진출로 인해 위반어선도 상대적으로 증가하였으며 겨울철에는 기상 등을 감안, 조업을 자제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말했다.
중국 어선들의 EEZ 내 조업금지 기간은 쌍선타망은 1월 1일부터 4월 15일, 10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두 차례이며, 유망은 3월1일부터 6월 15일,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고 유망과 운반선 채낚기 어선은 연중 조업기간으로 설정되어 있다.
한편 군산해경은 최근 3년간 나포 통계 자료를 토대로 오는 3월부터 중국 어선들의 조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경비정과 항공기를 동원한 입체적인 광역 경비를 실시, 불법중국어선을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어선 겨울철은 동면시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