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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바람의 딸 한 비야 초청 특강 성황리에 마쳐
세계는 정글의 법칙’만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강자가 약자를 돌보는 ‘사랑과 은혜의 법칙’이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의 저자로 유명한 한비야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이 7일 GS칼텍스 초청으로 여수시민회관에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제목의 특별 강연을 펼쳤다.
한비야 긴급구호팀장은 여수지역 중.고 학생들과 사회단체, 복지시설 관계자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날 초청 강연회에서 “한국은 6.25가 발생한 지난 50년부터 1990년까지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다”며 “이제는 세계로 눈을 돌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다른 나라를 위해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 긴급구호팀의 동료로부터 여수가 2012세계박람회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엑스포를 유치한 만큼, 여수시민들도 사랑과 관심의 범위를 세계로 넓혀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 팀장은 전체 주민 500명에서 200명의 어린아이들이 기아에 허덕이며 목숨이 위태로운 아프리카 남부 짐바브웨의 어려운 상황을 전하면서 “굶주린 짐바브웨 아이들의 목숨을 살리는 하루 급식비가 한국 돈 200원으로, 4,000원이면 한 달을 살릴 수 있다”고 관심을 환기시켰다.
그녀는 이어 “간혹 한국 사람들도 못 돕는데, 왜 외국 사람을 돕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전 세계로부터 10여년 전까지 도움을 많이 받은 나라가 한국인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듣기 민망한 말이다”며 “이제는 우리나라도 은혜를 받은 만큼, 도움을 필요한 나라에 돌려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세계시민으로서의 글로벌 책임의식이 필요한 시기임을 감안해 이번 ‘명사 초청특강’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강연을 계기로 지역민들의 세계관을 넓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를 마치고 많은 여수시민들은 월드비전에 후원금을 기부하는 등 큰 호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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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를 넘어 지구촌...함께 나누는 삶이 아름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