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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오는 6월까지 농무기 해양사고 방지기간 설정
바다에 안개가 많이 끼는 시기를 맞아 해양경찰이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 운항을 당부하고 나섰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는 28일 “해양 사고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이달부터 6월 말까지를 ‘농무기(濃霧期) 사고 방지 기간’으로 정하고 예방 대책을 마련,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3-6월까지 넉 달 동안 전남 동부지역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충돌, 좌초, 기관고장으로 인한 표류 등 해양사고는 40건으로 전체 88건 중 45%에 달한다.
실제 지난해 3월 29일 여수시 삼산면 평도 근해에서 연안복합어선 D호(6.67t)가 옅은 안개 속에서 조업 도중 위치 판독 실수로 암초에 부딪혀 침수 상태로 표류하게 되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또 그해 4월 24일에는 고흥군 봉래면 수락도 근해에 짙은 안개가 낀 상황에서 2.5t급 연안복합어선 C호 배에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기관이 정지, 안개 속을 표류하다 긴급 예인되기도 했다.
해경은 사고의 주 원인은 시계 제한 등 기상 불량시 무리한 운항, 충돌 위험 판단 미숙 등 항법 미준수 추진기나 기관 정비 소홀, 장기 조업에 따른 승선원 피로 누적이 운항 과실로 연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기상 불량시 선박 통제와 조업 자제를 홍보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해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사고 다발 해역에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 사고 발생시 신속한 초동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항공기와 경비함정이 연계한 해 공 입체적인 수색 구조 체계를 준비하고 있으나 선박 종사자 스스로 안전 확보를 위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선박 안전운항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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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안개 잦은 시기,선박 운항 주의 당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