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남지역 낙농가들의 우유 내 항생제 잔류물질로 인한 불합격률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98%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우유 내 항생제 잔류물질로 인한 불합격량이 올 1/4분기에 500kg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1/4분기 불합격량 2만7천815kg에 비해 무려 98% 줄어든 것이다.
또 원유 등급별 농가 성적도 2007년 대비 세균수 11%, 체세포수 9% 등으로 1등급 비율이 증가돼 고품질 원유생산에 따른 농가 실질 소득 증대효과를 거뒀다.
이는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가 도내 낙우회를 중심으로 추진해온 ‘낙농가 사랑방 좌담회’가 고품질 우유 생산을 이끌어내 농가소득에 실질적 보탬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최근 국제 곡물값 및 석유값 상승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 속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우리 축산업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낙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농한기를 이용, 도내 12개 낙우회를 직접 방문해 192농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우유 생산을 위한 낙농가 사랑방 좌담회 순회교육’을 실시했다.
순회교육에서는 축산기술연구소 소속 직원을 상담팀으로 구성해 우유값 지급과 관련된 원유공영화 검사과정에 대한 낙농가들의 궁금증 해결, 우유내 항생제 잔류물질 함유에 따른 문제점 및 잔류 예방요령 효과적인 유방염 관리요령 등 고품질 원유 생산을 위한 사양관리 기술·정보 제공 등으로 낙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안전하고 위생적인 원유생산 도모에 크게 기여해오고 있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낙농가 사랑방 좌담회 순회교육’ 활동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먹거리 제공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며 “도내 착유 농가 유질향상을 위한 원유 등급하락 농가 현지 방문지도, 전화상담 및 스티커 등 홍보물 배부를 통해 ‘녹색의 땅 전남’ 이미지에 맞는 깨끗하고 안전한 고품질 우유 생산에 민·관 합동으로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낙농 선진화를 견인하고 위생적이며 안전한 고품질 원유을 생산하기 위해 오는 6월 나주에서 준공예정인 (주)남양유업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