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1일 전남 여수시 가막만에 대한 해양환경조사 결과 가막만 북부 해역에 용존산소가 부족한 물덩어리인 빈산소수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나 인근 양식장 피해가 없도록 양식어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해양환경 조사 결과 가막만 북부 해역에서 저층수의 용존산소(DO) 농도가 3mg/L 이하인 빈산소수괴가 저층으로부터 30-70cm의 두께로 형성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 있어 표층수온은 21.9℃-23.1℃, 염분 32.0-32.65psu이었으며, 저층에서! 수온은 20.9℃~21.6℃, 염분 33.05~33.85psu 로 표층에 비하여 수온이 낮고 염분이 높은 밀도약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산소수괴가 형성된 해역은 산소부족 뿐 만 아니라 황화수소가스(H2S) 발생으로 인하여 서식생물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수하식양식장의 경우 빈산소수괴가 형성된 수심을 고려하여 수하연의 길이를 짧게 조절하고, 주변 어류 양식장의 경우 갑작스런 빈산소수괴의 이동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빈산소수괴는 주로 여름철 조류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부영양화된 해역에서 발생하는데, 조류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 수역은 여름철에 표층수온의 상승과 담수유입으로 인해 표층수와 저층수의 수직 혼합이 이루어지지 않는 밀도성층이 강하게 형성되어 표층의 산소가 저층으로 공급되지 못한다.
반면, 수온이 상승하면 해수와 퇴적물에 있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활발히 분해하면서 해수 중 용존산소를 급격히 소모시키게 되므로 장마이후 표층수온이 상승되는 시기에는 빈산소수괴 형성 범위 확대와 수층이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막만의 경우 북부해역의 빈산소수괴 형성은 해저 지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막만 중앙부인 안포-금죽도와 소경도를 연결하는 해역의 수심은 4m 정도 밖에 되지 않으나, 가막만 북부해역에서의 수심은 약 7-8m로 커다란 웅덩이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조류소통이 아주 불량하여 빈산소수괴가 빈발하는 해역이다.
한편, 남해수산연구소는 빈산소수괴의 소멸이 예상되는 시기까지 정기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관련기관 및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통보하여 수산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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