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경찰서는 25일 해외에 인터넷서버를 두고 S사이트 등 도박사이트 12개를 운영하면서 환전수수료 등 20억3000만원을 챙긴 이모(37)씨를 도박개장 혐의로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씨가 광주시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컴퓨터를 설치해 놓고 도박사이트를 개설,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16개월동안 속칭 바카라 게임 등을 제공한 뒤 게임제공비 및 환전수수료 등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도박사이트에 현금을 입금하고 도박행위에 가담한 800여명에 대해서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으며 혐의점이 드러나면 모두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또 이씨의 계좌와 이메일을 추적한 결과 공범으로 포착된 3명에 대해서도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담당경찰은 "수사결과 순수한 이익금만 20여억원에 달했고 실제 판돈은 수십억원대를 넘나 들 정도로 대형 도박사이트였다"며 "가정이나 PC방에서 손쉽게 접속이 가능한 인터넷 도박장이 성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 관련자 모두를 추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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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터넷서버 두고 도박사이트 운영자 구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