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엑스포가 열리는 전남 여수를 블루이코노미(Blue Economy: 신해양 경제)의 중심, 경제·환경·해양이 융합된 블루에코폴리스(Blue ECOpolis)'로 조성한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여수시 소호동 디오션리조트에서 열린 여수세계박람회 제1회 국제심포지엄에서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는 '여수박람회의 기본구상과 기본계획' 주제발표를 통해 24일 밝혔다.
블루이코노미는 '바다의 현명한 활용'에 기반한 신경제모델로, 개발과 보전이라는 이분법적 경제모델이 아닌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상호보완적 경제모델을 말한다. 또 블루에코폴리스는 ‘해양과 연안에 대한 과학, 연구, 산업, 관광, 레저가 어우러진 융합도시’를 일컫는다.
김 교수는 “60년대 새로운 경제와 가치에 주력해 이제는 산업의 중심에 선 우주·항공 산업처럼 아직 미개척 분야인 블루이코노미를 선점해서 우리나라가 신해양시대를 주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수엑스포 조직위가 제시한 블루이코노미는 바다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이라는 점에서 정부가 최근에 밝힌 녹색성장 정책에도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박람회 기본구상에 대해 조로프(Michael Joroff) MIT 공대 교수는 “한국은 세계수준의 토목건축 기술, 조선 산업, 태평양에 위치한 지리적 요건, 녹색성장 정책 추진 등으로 신해양경제(블루이코노미)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해양과 기후변화 및 박람회 기본구상·기본계획’을 주제로 22일과 23일 열린 제1히 국제심포지엄은 세계 석학과 전문가들의 조언이 쏟아졌다.
로세르탈레스(Vicente Gonzalez Loscertales)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은 22일 개회식 축사에서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해양과 연안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촉진시키고 왜 바다가 삶의 근원이 되는 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버날(P.Bernal) 정부간국제해양학위원회(IOC) 사무총장도 기조연설에서 “여수세계박람회가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지속가능한 해양의 개발이 필수라는 사실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슈이치(Furumi Shuichi) 전 2005 아이치엑스포 감독은 성공적인 엑스포를 위해서는 문제해결을 위한 장으로서의 엑스포, 복합미디어로서의 엑스포,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회를 가진 엑스포’라는 3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프라우카(Luis Frauca) 사라고사 박람회 참가유치 담당관은 사라고사 박람회는 건축물, 수변공원, 고속철도 등의 인프라를 조성해 도시를 가장 크게 변화시키고 지속발전의 가능성을 남겼다”며, 사후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고, 박람회 기본계획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견수렴을 위해 열린 제1회 여수국제심포지엄’은 23일 오후 5시 폐막식과 공동기자회견을 으로 마무리했다.
심포지엄은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 버날 IOC 사무총장을 비롯한 30여명의 국내외 초청연사들과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장승우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 등 국내 주요 인사를 포함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 
여수 국제심포지엄 폐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