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보성소방서 관산119안전센터 소방사 류경진

우리가 흔히 중풍이라 부르는 뇌졸중은 기온변동이 심한 환절기나 겨울철에 고령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뇌혈관질환으로 50대 이후의 사망원인 1위로 꼽힐 만큼 발생시 위험하고 즉각적인 병원처치가 없을시 심각한 영구적 장애 등을 남기게 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산소 및 영양부족시 생기는 허혈성 뇌졸중인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인 뇌출혈로 나뉜다.
뇌혈관질환은 사전에 경고성 징후가 나타나는데 갑작스런 두통이 지속되거나 일시적인 반신마비, 언어장애(어눌한 말투), 어지러움, 오심과 구토, 복시, 입술 주위 또는 한쪽 수족에 감각이 둔하거나 저린 증상 등을 들 수 있다.
뇌혈관질환은 사전의 예방이 중요하며, 위와 같은 신체 이상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119에 즉각 신고를 하여, 발병 후 3-6시간 이내에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혈압이나 비만한 고령자는 화장실이나 목욕탕 등 급격한 기온변화나 혈압변화를 가져오는 곳에서 특히 주의하도록 한다. 추우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을 높여 혈관이 터지기 쉬우므로 주의하며, 금연, 금주 및 운동을 습관화해야 한다.
추운겨울은 아침 운동 또는 야외활동 시 말초혈관 수축에 의한 이차적인 혈압 상승으로 뇌출혈이 잘 발병하므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평소와 다른 신체 이상증상시 소홀히 넘기지 않도록 주의를 요해야한다. 위에서 말한 뇌혈관성 징후를 보이는 환자 발견시 119에 신고요청을 하고,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유지한다.
구토시 고개를 옆으로 돌려 기도폐쇄를 방지하도록 하며 음료수, 복용약 등 구강내로 어떤 것도 먹여서는 안 된다. 상반신을 높게 하여 뇌압이 더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고 목이나 가슴을 조이는 옷을 풀어 순환과 호흡을 원활히 해주도록 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뇌혈관질환자와 50세 이후부터는 뇌혈관질환과 관련하여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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