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고흥119안전센터장 소방위 박기철
최근 우리지역에 또 다시 소방시설 도난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니 참으로 어쩌구니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물건을 훔치는 자가 이것 저것 가릴것이 없겠지마는 해도 너무하지 않은가!
아무리 최근 경기가 불황이라고 하지만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시설물까지도 사라지고 있는 현 실태가 참으로 안타깝다.
얼마전에 또 다시 소방시설(소방호스, 노즐)등의 도난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를 들었다.
아파트 화재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초기진화에 큰 힘을 발휘하는 옥내소화전의 관창과 호스등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소방시설이 도난 또는 훼손되는 것은 초기 화재진압체계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는 것이고 이는 인적, 물적 피해는 물론 대형재난사고로 이어지게 하는 중대한 범죄로 보고 처벌을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절도행위가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만약의 경우 대형사고로의 비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낮선 사람이 건물 내에 설치된 옥내소화전이나 소방시설을 손대는 경우 즉시 시설관리자 등 관계자에게 연락하여 도난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며, 방화관리자등 소방시설 관계자들은 예방순찰 및 방범순찰을 더욱 강화하고, 소방호스 및 관창의 제조번호 등을 확인 관리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한 강구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주민들 또한 화재등 재난 안전사고에 관한한 119에게 적극 도움을 요청할 것이나 119가 현장도착에 하기 전까지는 소방시설 등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소방시설의 사용법도 숙지하여 유사시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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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도난사고 없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