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의 한 배드민턴동호회가 자신들이 사용하던 J고교 체육관(다목적강당) 대관료 문제를 놓고 전. 현회장 간에 고소.고발을 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본보4,14자 보도>
30일 여수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초 여수 G배드민턴동호회 전 회장 김모씨가 현 회장 S모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데 이어, S모씨는 김모씨를 횡령 및 업무방해로 고발했다.
전 회장 K모씨는 현 회장 S모씨와 일부 회원들이 취임 전.후로 대관료와 정수기 임대료문제를 제기해와 알아듣게 설명했으나, 계속 자신을 비방하고 회원들을 부추겨 자신을 동호회에서 제명시켰다며 S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동호회원들과 현 회장 S모씨는 전 회장 K모씨가 지난 4년간 회장을 맡으면서 체육관 대관료로 매달 80만원과 정수기 렌탈료로 6만원씩을 가져갔으나 평소 이에 대한 설명도 없었고 현회장이 취임하자 동호회 예산장부를 인계하지 않고 있어 이를 밝혀달라고 했을 뿐 비방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측에 알아본 결과 정수기 렌탈료도 가져간 것보다 적게 지급됐으며, 체육관 대관계약도 동호회 명의가 아닌 K모씨 개인명의로 했으며, 대관료도 학교회계 가 아닌 행정실 여직원 계좌로 입금되고 K모씨가 관리하고 있고, 고의로 동호회원들이 운동을 못하게 방해했다며 횡령 및 업무방해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대해 K모씨는 “나와 학교와 계약한 것과 동호회가 학교와 계약한 것은 별개”며, “장부는 전 총무 책임인데 나와 연관 짓고 있다”며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체육관 대관문제에 대해 J고교 관계자는 “2004년 9월에 체육관이 완공되었으나 화장실이 없다는 이유로 도교육청으로부터 준공허가가 반납되어 화장실 등 시설비 충당을 위해 , 학교 체육교사인 K모씨와 6년간 4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해 학교법인 회계에 40000이 입금되었으며, 월 사용료 80만원을 직원 통장에 입금 김모씨가 관리하게 했다”고 밝혔다.
동호회회원들과 S모씨는 “어떻게 학교에 납부한 돈을 직원 통장계좌로 관리하냐며 ,학교와의 계약도 믿지 못하겠으니, 학교측은 4000만원이 입금된 법인계좌를 확인해 달라”고 요구하며 철저한 수사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남도와 시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체육관이나 다목적강당의 화장실은 준공허가조건이 아니다”고 밝히고, “다만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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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 대관료 학교 직원 통장에 관리 논란 부추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