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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류수집상, 임원에 뇌물 제공.. 어촌계 손해 끼쳐
뇌물을 주고 마을공동어장에 서식하는 수산물을 시중가보다 싸게 넘겨받아 어촌계에 손해를 끼친 패류수집상과 이에 동조한 어촌계 임원들이 해경에 적발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성국)는 어촌계 임원에게 부정한 청탁과 함께 뇌물을 제공하고 수산물을 헐값에 넘겨받아 어촌계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배임등)로 패류수집상 A(44)씨와 전남지역 한 어촌계 임원 B(75)씨, 어촌계장 C(67)씨 등 모두 10명을 입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B씨 등 일부 임원들에게 부정한 청탁과 함께 2천여 만원을 제공 한 뒤, 50kg짜리 1상자 당 평균 21만원에 거래되는 자연산 새조개를 15만원에 매입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 지난 5월까지 모두 110여t을 넘겨받아 해당어촌계에 1억4천여 만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와 어촌계장 C씨 등 임원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어촌계 회의를 소집, A씨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물량을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 체결에 동조해 결과적으로 어촌계에 손해를 입힌 혐의다.
한편, 어촌계장인 C씨는 새조개 판매 등 어촌계 수익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개인 용도로 사용해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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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고질적인 어촌계 비리 적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