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맞춤형 농기계 지원사업비 등 395억원의 사입비를 투입한다.
전남도는 쌀 생산비의 20% 이상을 절감, 농가의 실질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공동영농을 적극 유도키로 하고 올해 250개의 공동영농단 조직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도내 50ha이상 들녘 580개소에 영농단을 운영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내 50ha이상 들녘이 580개소 8만9천여ha로 도내 벼 재배면적의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대상으로 공동영농단을 조직 운영 해 각종 농작업을 공동 추진할 경우 생산비를 2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도가 영농생산비를 조사한 결과 100ha를 기준으로 할 때 개별 영농시 6억700만원의 생산비가 소요됐으나 공동 영농시엔 농기계, 노동비용 등이 대폭 줄어 4억7천500만원이 소요돼 전체적으로 약 22%(1억3천200만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들어 쌀 소비는 감소세인 반면 수입량은 늘어나면서 쌀 가격이 하락세에 있는데다 도내 농촌인구도 65세이상 노령인구가 38%를 넘어서 농촌인력 부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상황에서 공동영농은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공동영농단 운영을 위해 오늘 도와 시군, 농협의 관련공직자와 쌀전업농연합회장, 위탁영농회사 대표 등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갖고 올해 250개소의 공동영농단 조직운영을 시작으로 오는 2014년까지 도내 50ha이상 들녘 580개소에 공동영농단을 운영해 쌀 생산비를 줄이고 경쟁력을 높여 농가의 경영 안정 및 소득증대 실현에 앞장서 나갈 것을 결의했다.
올해 맞춤형 농기계 지원사업비 140억원, 밭농사용 임대사업소 8개소와 벼농사용 농기계은행 121개소 운영 201억원, 공동육묘장과 고성능방제기 등의 구입을 지원하는 등 식량작물 경쟁력 제고사업 54억원 등 총 39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달 중으로 22개 시군에 관련 공직자, 전문가, 농업인 대표 등이 참여하는 쌀 생산비 절감기획단을 구성, 들녘별 공동영농단이 실질적으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지도와 기술교육 등 필요한 사항에 대해 행·재정적으로 적극 뒷받침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윤성호 친환경농업과장은 “들녘별 공동영농단 운영을 통해 품종을 단일화하고 각종 농작업을 공동으로 실시토록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육묘, 비료, 농기계, 노동비용 등을 절감해 쌀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을 높여 농가의 실질소득 증대와 경영안정을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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