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설계 및 주요 부지 매입 완료… 내주부터 현장사무실 가동
여성 노약자 배려, 친환경 설계… 국내 문예공원의 기준 될 듯
2012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전남 여수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탄생될 GS칼텍스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가 다음주 중 부지평탄 작업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토목공사에 들어간다.
GS칼텍스는 그 동안의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주요 부지 매입 등 여수시의 유기적인 협조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발주처와 시공사, 감리단 등 공사관련 인력들이 상주하는 현장사무실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이달 말 흙막이 등 토목공사에 들어가게 되는데 암반으로 형성된 지반상태에 따라 약 6개월여의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며, 건축공사는 오는 10월경 착수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문화예술공원 조성을 위해 사업추진협의회 구성 및 사업부지 선정, 마스터플랜 확정 등 과정을 거쳤으며, 지난해 4월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컨소시엄에 기본 설계를 의뢰한 데 이어 공모 절차를 통해 지난해 11월5일 기공식 때 ‘예울마루’로 명명한 바 있다.
예울마루 시공사로 선정된 GS건설은 LG아트센터, 김해문화의 전당, 창원성산아트홀, 마산 315 아트홀, 국립중앙박물관 등 문화‧예술분야 시공 경험이 풍부해 세계적 명성의 건축설계가인 도미니크 페로의 설계 컨셉을 잘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울마루의 가장 큰 특징은 주요 공간을 지하에 배치, 자연 환경훼손을 최소화 하는 대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추구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친환경 건축물로 계획한 점이다. 또 여성을 배려한 여성친화적 공간 배치, 유아‧장애인들도 포용할 수 있는 가족실을 별도 반영함으로써 ‘인간존중의 구조물’을 꾀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도미니크 페로와 공동 작업을 맡은 창조건축은 친환경 건축물 분야의 글로벌 회사인 HLTK사(독일)와 함께 ‘열미로 시스템(Thermal Labyrinth)’과 태양광 전지 설치, 우수 재활용 시스템을 적용해 친환경 건축물을 구현할 예정이다. 열미로 시스템은 지상의 공기를 지하의 일정한 열을 이용해 온도를 낮추거나 높여서 건물의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망마산 지역의 공연장/전시장 유리지붕에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과 우수재활용 시스템을 설치해 건물 내 필요한 전기와 물을 일부 자체 조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울마루는 지하에 대부분 시설이 배치되지만 메인 로비 등 채광이 필요한 곳에 유리지붕을 설치, 햇빛을 들게 해 지상 건축물과 유사한 느낌을 살려 명품 건축물로서 손색이 없게 될 전망이다.
GS칼텍스 대외협력부문 김기태상무는 “대표적 종합에너지기업인 GS칼텍스와 기후보호 국제 시범도시인 여수시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예울마루는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자 친환경 건축물을 메인 컨셉으로 하고 있다”며 “2012년 엑스포 개최 전에 공연장과 전시장을 갖춘 핵심시설을 우선 완공해 엑스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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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예울마루 터닦기 공사 본격 착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