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지난 10일 박준영 도지사가 기획재정부장관을 면담하고 관광시설 투자분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규제 완화 및 국고예산 확보에 협조를 요청한데 이어 정순남 정무부지사가 12일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도는 지식경제부 국장 출신인 정순남 정무부지사는 부임하자 마자 오랜 기간 중앙에 근무하면서 쌓은 인맥을 토대로 12-3일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지역발전위원회, 청와대, 국회 등을 순회하며 전남도 핵심 신성장 동력 사업 7건을 집중 건의한다.
중앙부처 심의과정에서 적게 반영되거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2013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친환경 자연에너지로 공급하는 순천만 그린에너지 정원 조성사업비 60억원, 제주 실증단지에서 개발된 기술을 표준화·산업화할 국가단위 총괄 전담기관이 될 스마트그리드 산업진흥원 설립비 90억원 등이다.
또 태동단계에 있는 국내 풍력산업을 녹색성장 주력산업으로 조기 육성하기 위한 국가적 기술 개발을 위해 해상풍력 실용화센터 건립비 5억원, 조선·기자재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통해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소조선 사업전환 지원 기반 구축 사업비 30억원, 나로우주센터를 고흥 우주항공 클러스터와 연계해 전남을 우주로봇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우주로봇연구센터 설립비 22억원 등도 포함됐다.
이에 앞서 박 지사는 지난 10일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을 면담, 2012여수세계박람회 SOC 사업 등 내년도 지역현안사업 정부예산 확보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관광시설분야 투자 PF 규제완화를 건의했다.
도는 앞으로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각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 심의를 비롯 국회 각 상임위원회와 예결위 심의 등에 적극 대처하고 내년 예산안이 확정될 때까지 중앙부처는 물론 정치권과의 유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