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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시기에 분열과 갈등 조장 말라
노관규 순천시장이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수시와 전혀 다른 사실을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순천·여수·광양 등 전남동부권 도시들의 ‘통합과 상생’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대 대해 김충석 여수시장과 이성웅 광양시장이 언짢은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다.
노 시장은 지난 23일 오후 “광양시는 순천대 공대 광양이전 및 완주-순천고속도로명을 전주-광양 고속도로로 변경하려 했고, 여수시는 KBS순천방송국의 여수이전 요구, 여수공항 도착 항공기내 순천만정원박람회는 안내 금지 요청 등 반목과 갈등을 조장해왔다”고 주장했다.
노 시장은 이와 함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율촌 1산단 경계조정 문제 등 사라지지 않고 있는 지역 갈등은 3개시 모두 도움 되지 않기에 우선 시장들이라도 만나서 기존 광역행정협의회를 복원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노시장의 이같은 주장은 여수와 광양시를 발끈하게 만든 역효과로 작용했다.
노 시장의 발언은 김충석 여수시장과 이성웅 광양시장의 공분으로 이어지면서 지역갈등 해소보다 가라앉았던 갈등국면을 수면에 떠오르게 한 셈이 됐다.
여수시는 24일 노관규 순천시장 기자회견문에 대한 여수시입장’을 통해 노 시장의 기자회견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여수시는 반박문에서 “KBS순천방송국을 폐쇄해 여수로 옮겨달라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었던 KBS여수방송국을 복원시켜 줄 것을 건의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공항 안내시 여수공항으로 본래의 공항 명칭을 정확히 사용해 줄 것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여수세계박람회를 중점적으로 홍보해 줄 것을 공항과 항공사에 요청한 것이지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안내방송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적은 없다” 고 주장했다.
광양시는 한술 더 떠 “과거 순천대 광양캠퍼스 설치 등 지역분란은 순천에서부터 비롯됐는데도 분란을 일으키고 지금에 와서 인근시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광양시관계자는 “전주-광양간 고속도로도 당초 구상했던 안대로 진행해 온 것이 사실이기에 추후 순천시가 변경 주장을 펼칠 때 광양시도 의견을 내놓은 것인데 그것이 분란을 조장한 것으로 볼 수 있냐”고 되물었다.
시관계자는 또 “노 시장의 안하무인격 기자회견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인근시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광양이든 여수든 나이 많은 시장들이 집무중인데, 한 살이라도 적은 시장이 머리를 맞대보자고 정중히 요구해야할 판에 말도 되지 않는 기자회견을 수시로 열어 분란을 조장하는 것이 전남동부권에 무슨 득이 되겠느냐”며 혀를 찼다.
또한 "노관규 순천시장은 30만 여수시민과 광양시민.지역민들에게 정중히 사과는것이 순리이고 도리"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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