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경찰서는 7일 채권자 집에 찾아가 강도 행각을 벌인 A(41 여)씨를 강도 상해혐의로 검거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여수시 미평동 H사 사택내 B(64 여)씨의 집을 찾아가 B씨의 얼굴에 미리 준비한 식초를 뿌리고 전신을 묶은 뒤 목걸이, 반지 등 귀금속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B씨에게 2400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이자를 갚아야 할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의 잠겨있던 집 현관문을 열게 하기 위해 3층에 사는 사람인데 문을 좀 열어 달라고 집주인을 안심시켰으며, 금품을 찾던 중 화장실에 묶어놓은 B씨가 문을 열고 나오려고 하자 손가락을 물어뜯어 상처를 입히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평파출소는 베란다 창문을 통해 아래층으로 도주 했다는 B씨의 진술에 따라 아래층을 조사하던 중 장농속에 숨어 있던 A씨를 발견하고 검거했다.
미평파출소 관계자는 A씨가 미리 준비한 복면과 모자, 장갑, 과도 등 지문이 남지 않고 누군지 알아볼 수가 없어서 자칫 멀리 도주했을 경우 강도사건이 장기화 될 뻔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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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독촉 시달리던 40대 女 채권자집서 강도
